미국 국무부가 성별을 남성도 여성이 아닌 'X'로 표기한 여권을 처음으로 발급했다.
2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국무부는 여권에 ‘X 성별’을 추가했다.
이는 자신의 성별을 남성 또는 여성으로 규정하지 않아 여권을 따로 발급받지 못했던 성소수자들의 권리를 인정한 것으로 풀이된다.
네드 프라이스 국무부 대변인은 “내년 초 양식 업데이트가 완성되면 모든 여권 신청자에게 이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며 "이를 시작으로 성소수자를 포함한 많은 이들의 자유, 존엄성, 평등을 증진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무부는 '성별 X' 여권을 최초로 발급받는 인물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