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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여론조사로 경선하는 자체가 지극히 위험"


입력 2021.10.26 11:09 수정 2021.10.26 11:09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MBC라디오 출연 "김종인 선대위원장 결정은 후보에 따라"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6일 대선 경선에서 '여론조사 문항'을 두고 후보 간 의견 충돌이 벌어지는 상황과 관련해 "여론조사로 당내 경선을 하는 것은 지극히 위험하고 경선에 참여한 분들은 승복이 잘 안 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경선에서 실시하는 여론조사가 방식에 따라 결과가 달리 나오는 것은 큰 문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더불어민주당의 국민참여경선처럼 어차피 '한 표 한 표'(적용된다)라면 투표수는 날아가지 않는데 여론조사라는 것은 문항 등 모든 것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에 경선에 도입할 때부터 내포된 현실적인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여론조사를 방식에 따라 한쪽 후보가 수만 표를 지거나 이기는 정도가 된다면 쉽게 승복이 안 된다"면서 "골치 아픈 걸 자꾸 미루다 보니까 정치권 최고의 고질이 바로 이런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준석 대표가 최근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대선역할론을 강조한 것에 대해 "우리 당의 중앙선거대책위원장은 당선된 후보가 결정하게 돼 있다"면서 "누가 후보가 되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 홍준표 후보가 되면 선대위원장으로 모실 일은 거의 없다고 봐야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최근 전두환 발언으로 논란이 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옹호했다는 질문에 대해 "윤 전 총장 발언에 물타기를 한 건데 효과도 별로 없었다"면서도 "당 지도부 일원으로 우리당 후보를 보호하는 게 당연한 역할"이라고 밝혔다.


김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의 공과의 문제가 아니고 다른 측면에서 이야기한 것 같은데 전 전 대통령에 대해선 역사적 평가 차원을 넘어서서 현재 피해를 입은 분들이 실존한다"며 "그렇기 때문에 언급하지 않는 것이 옳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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