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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초점] 김선호가 현재 동료 배우들에게 끼치는 ‘민폐’는 이렇다


입력 2021.10.19 16:08 수정 2021.10.20 08:39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신민아·이상이·조한철 종영 인터뷰 취소

‘1박 2일’ 속 문제적 장면 회자

최고 시청률 12.7%로 끝난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주요 배우들은 높은 시청률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내일 그대와’ 이후 4년 만에 로코로 돌아온 신민아는 특유의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여전히 건재함을 보여줬다.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 중 하나인 포항 청하시장은 주말이면 수많은 차로 인해 입구가 혼잡할 정도다. 이 정도면 올해 히트작 중 하나임이 틀림없다.


ⓒ솔트 엔터테인먼트 ⓒ솔트 엔터테인먼트

그런데 이런 분위기를 주연배우 김선호가 뿌리째 흔들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한 배우가 혼인을 빙자해 낙태를 종용했다는 글이 올라왔고, 이후 유튜버 이진호가 그 주인공으로 김선호를 지목하면서부터다. 그런데도 김선호 측은 현재까지도 뚜렷한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만약 해당 주장이 거짓이라면, 기사가 나온 직후 반박했어야 했다. 결국 현재 김선호가 인정하는 것이 아니냐는 분위기다. 아니 설사 아니라 하더라도 김선호는 이미 드라마 출연 중인 배우들에게 어마어마한 민폐를 끼치고 있다.


19일(오늘) 진행 예정이었던 신민아는 인터뷰를 연기했다. 신민아 측은 “회사 내부 사정”이라고 밝혔지만, 김선호의 논란으로 곤란해진 것이 아니냐는 추측은 쉽게 할 수 있다. 이후 이상이와 조한철도 ‘내부 사정’을 이유로 종영 인터뷰를 취소했다.


신민아에게 김선호와의 호흡에 대해 질문이 나올 경우, 현 상황에서 신민아는 어떻게 답해야 할까. 그렇다고 로맨스 드라마 관련 이야기를 나누는데 상대 남자 배우를 빼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신민아의 인터뷰 연기, 아니 취소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취소를 결정한 이상이, 조한철 등 다른 배우들도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갯마을 차차차’ 속 공진을 누빈 홍반장의 분량이 압도적이었기에 김선호를 빼고선 작품을 이야기하기 힘든 상황이다. 특히 오랜만에 주목받는 드라마에 출연해 주가를 올릴 수 있는 기회를 잡은 조연 배우들도 아쉬운 상황을 마주하게 됐다.


더 나아가면 애써 찍은 작품이 통째로 날아갈 수 있다. 앞서 다른 사례들을 보면 큰 문제를 일으킨 배우들의 경우 작품들이 방송사나 OTT 목록에서 종종 삭제됐다. 정준영이 그랬고, 승리가 그랬으며, 지수와 거짓 암투병 논란에 휩싸인 최성봉 등도 출연 프로그램의 다시 보기 서비스가 삭제됐다.


로맨틱 코미디물인 ‘갯마을 차차차’의 남자 주연 배우가 낙태 종용, 혼인 빙자, 동료 배우 험담 등의 행동이 사실로 밝혀지면 과연 시청자들이 아무리 재방송이고, 온라인 콘텐츠라고 해도 몰입할 수 있을까. 불가능하다. 현재 이 동영상 콘텐츠가 올라가 있는 티빙, 넷플릭스, 포털 사이트 네이버 등도 사태가 심각해지면 삭제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여기에 현재 KBS2 ‘1박2일’ 역시 마찬가지다. 가뜩이나 김선호를 둘러싼 논란이 있는 후, 과거 ‘1박2일’ PD에게 소리를 질렀던 한 장면이 온라인상에서 회자되고 있다. 김선호가 방송에서 흘렸던 눈물, 동료 출연자들에게 했던 행동, 제작진에게 했던 행동을 다시 보면서 진성성을 느낄 수 있을까.


김선호를 향해 폭로를 했던 네티즌이 작성한 글에서 김선호가 동료들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담겨있다. 물론 이는 아직 증명된 사실이 아닌, 일방의 주장이다. 그러나 김선호는 논란 이틀이 지난 현재까지도 입장을 밝히지 않음으로써 이미 자신과 호흡을 맞췄던 동료들을 어마어마한 해악을 끼치고 있는 상황이다. 자신과 함께 연기했다는, 출연했다는 이유로 말이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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