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영, 아프간 카불 호텔서 자국민 즉각 대피령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입력 2021.10.11 16:57  수정 2021.10.11 17:01

아프간 수도 카불의 세레나 호텔의 2014년 모습.ⓒEPA/연합뉴스

미국과 영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 있는 자국인들에게 호텔에서 대피하라고 경고했다고 11일 연합뉴스가 AFP통신을 인용해 보도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미 국무부는 이날 안전상의 위험이 있다면서 카불의 세레나 호텔이나 그 주변에 있는 미국인들은 즉각 해당 장소를 벗어나라는 경보를 내렸다.


영국 외무부도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여행금지령을 업데이트한 것으로 알려졌다. 외무부는 “위험이 가중됨에 따라 (아프간에서) 호텔에 머물지 말 것을 권고한다”며 “특히 카불에서는 더욱 그렇다”고 밝혔다. 영국 외무부도 카불의 세레나 호텔을 특히 위험한 장소로 특정했다.


세레나 호텔은 카불에서 가장 유명한 호텔로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기 전까지는 카불을 찾은 외국인들이 주로 투숙하는 곳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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