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윤 "감성세포 연기, 다들 드라마 좋아해줘 인사 받아"
티빙 오리지널 ‘유미의 세포들’이 평범한 유미의 일상을 특별하게 만드는 세포들의 활약으로 사랑받고 있다. '유미의 세포들'은 누적 조회 수 34억 뷰를 기록한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데, 웹툰의 폭발 인기 요인은 '세포들을 통한 탁월한 심리묘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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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미의 세포들'이 드라마로 만들어진다는 소식이 들렸을 때만 해도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다. 의인화된 세포들을 어떻게 구현할지의 물음표를 보냈다. '유미의 세포들'이 공개되자 영화 같은 3D 애니메이션으로 만들어 우려를 말끔하게 잠재웠다.
특히 세포들의 목소리에 전문 성우 안소이, 박지윤, 심규혁, 이장원, 정재헌, 김연우, 엄상현, 사문영을 각각 사랑세포, 감성세포, 이성세포, 출출세포, 명탐정 세포, 패션세포, 히스테리우스, 불안 세포로 캐스팅해 유미의 심리를 날카롭고 섬세하게 표현해 완성도를 높였다. 이들은 긴 시간 오디션 끝에 발탁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미의 세포들' 시청자들은 김고은, 안보현 외에도 세포들을 연기한 성우들에게 관심과 응원을 보내고 있다. 포털사이트에는 '유미의 세포들'에 출연하는 성우들의 전작과 정보, 인스타그램 등을 정리한 글들이 다수 게재돼 있다.
박지윤은 최근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 출연해 "감성 세포 연기를 했는데 다들 드라마를 좋아해 주셔서 인사를 많이 받았다"라고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주연 배우나, 드라마의 내용에 이어 성우까지 기분 좋은 관심이 번지며 오랜만에 국내 성우들이 조명 받을 수 있는 기회가 온 셈이다.
성우는 1960~1990년대 초는 라디오 드라마, 영화 더빙, 내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며 활약했지만 시청자들이 자막에 익숙해지고, 교양과 다큐, 예능 분야 내레이션은 연예인 기용이 늘어나며 설자리가 좁아졌다.
2014년에는 KBS에서 영국 드라마 '셜록 3'을 더빙해서 방송하자 주인공 베네딕트 컴버배치의 목소리가 듣고 싶다는 항의가 쏟아져 결국 더빙판과 한글 자막판을 함께 제작하는 일도 있었다.
최근에는 오디오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오디오북, 오디오 드라마 콘텐츠가 늘어나며 성우들의 무대가 옮겨가고 있는 추세지만, 오랜만에 TV에서 전문 성우들의 활약과 존재감을 체감할 수 있는 자리가 만들어진 상황이다. 변화한 방송 환경 안에서 성우의 스타성을 높일 수 있는 '유미의 세포들'가 만들어낸 나비효과가 반갑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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