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2021 고령자통계 발표
독거노인 절반 생활비 못 벌어
전남·경북·전북·강원 초고령지역
2021 고령자 통계 인포그래픽. ⓒ통계청
지난해 혼자 사는 고령자 가구는 166만1000가구로 전체 고령자 가구의 35.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올해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전체 인구의 16.5%로 2025년께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은 29일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1 고령자통계’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473만2000가구로 이 가운데 35.1%는 혼자 사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대별로는 70대가 44.1%로 가장 높고 성별로는 여자가 71.9%를 차지했다.
통계청은 “혼자 사는 고령자 가구는 계속 증가해 2037년에는 현재의 2배 수준인 335만1000가구, 2047년에는 405만1000가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혼자 사는 고령자 가운데 47만600명은 취업자로 전년보다 4만3000명 늘었다. 2019년 기준 혼자 사는 고령자의 생활비 마련은 스스로 하는 경우가 44.6%로 많았고 정부와 사회단체(31.1%), 자녀와 친척(24.3%)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 혼자 사는 고령자 3명 가운데 1명이 노후 준비를 하는 반면, 전체 고령자 가운데는 절반 정도가 노후 준비를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 고령인구는 전체 인구의 16.5%를 차지하고 2025년에는 20.3%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고령인구 비중이 20% 이상인 초고령지역은 전남(23.8%)과 경북(21.5%), 전북(21.4%), 강원(20.9%)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구주 연령이 65세 이상인 고령자 가구는 전체 가구의 23.7%이며 2047년에는 전체 가구의 약 절반(49.6%)이 고령자 가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고령자의 사망원인 1위는 암으로 인구 10만명당 733.3명이 사망했다. 이어 심장질환(331.9명), 폐렴(257.5명), 뇌혈관질환(225.3명) 순이었다.
2019년 건강보험으로 나타나는 고령자의 1인당 연간 진료비는 479만6000원, 본인 부담 의료비는 111만7000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30만9000원, 7만1000원 늘었다.
지난해 기준 고령자 가구의 순자산액은 3억4954만원이다. 부동산이 자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2%로 가장 높으며 저축의 비중은 14.2%다. 65세 이상 고령자의 고용률은 34.1%로 전년(32.9%)보다 1.2%포인트 올랐다. 실업률은 전년(3.2%) 대비 0.4%포인트 오른 3.6%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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