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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인천시와 함께 블루카본 활용한 탄소중립 앞장


입력 2021.09.27 16:33 수정 2021.09.27 16:33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블루카본 흡수원인 잘피이식 통한 시범사업 착수

잘피 이식 현장. ⓒ한국남동발전 잘피 이식 현장.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은 27일 인천시 영흥면 황서도 해역에서 해양생태계의 대표적인 블루카본 흡수원인 잘피 이식을 통한 블루카본 확대 시범사업을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이상규 남동발전 환경품질처장과 박영길 인천시 해양항공국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블루카본은 갯벌이나 잘피, 염생식물 등 연안에 서식하는 식물과 퇴적물을 포함한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말한다. 특히 블루카본은 지난해 12월 정부가 발표한 '대한민국 2050 탄소중립 전략' 5대 기본방향 중 하나인 '산림, 갯벌, 습지 등 자연·생태의 탄소흡수 기능 강화'의 주요 수단으로서, 국가적으로 온실가스 감축 뿐만 아니라 흡수원 확대를 위한 노력이 필수적이다.


이번 사업은 블루카본 확대를 위해 지자체와 발전사가 함께하는 국내 최초 사례다. 남동발전과 인천시는 지난 3월 '블루카본 프로젝트 공동추진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이후 전문가 자문 및 실무협의, 최적 잘피 이식지 선정을 위한 수중조사 등 양기관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로 시행하게 됐다.


특히 이번 사업지인 황서도는 남동발전이 운영중인 영흥발전본부와 직선거리가 약 6km로 인접해 블루카본 확대 뿐만 아니라 발전소 인근 해양환경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남동발전은 지난해 3월 국내 최초로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를 구성해 같은 해 7월 국회에서 탄소중립 달성에 동참할 것을 선언했다. 올해 6월에는 '2050 한국남동발전 탄소중립 로드맵'을 확정하고 'KOEN Net Zero 탄소중립추진위원회'를 출범하는 등 본격적인 탄소중립체제에 돌입하기 위해 전사적 자원과 모든 임직원의 역량을 결집하고 있다.


특히 석탄발전 비중이 가장 높은 남동발전이 탄소중립 목표를 설정하고 구체적 이행수단을 담은 로드맵을 국내 최초로 수립한 것은 커다란 진전이라는 평가다.


남동발전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으로 조성될 잘피 군락지 모니터링을 통해 블루카본 확대효과 및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고, 잘피 외에도 블루카본 확대에 적합한 해양생물을 발굴하기 위한 연구용역을 시행하여 향후 확대사업에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준상 기자 (lostem_bass@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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