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국민의힘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향해 "영화 '내부자들'에 나오는 대선 후보 장필우처럼 'X라 고독하구만' 대사를 반복하며 소주 드실 날이 머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세상 물정 모르는 얘기를 너무 많이 해서, 참 여러 각도로 모르는구나, 도대체 어떻게 국민을 책임질 수 있을까 싶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2015년 개봉한 영화 '내부자들'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는 부패 정치인 장철우는 '검사 출신'으로 나온다.
기 의원은 "(윤 전 총장이) 손준성 검사를 모른다는 얘기는 안 했지만, 안 친하다, 심지어 추미애 전 장관과 그 라인이다라며 손절해버리더라"며 "대장부 윤석열이 갈 길은 아닌 것 같은데 그런 모습들이 국민들한테 어떻게 보일지 의문스럽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면서 "후배들 부정하는 걸 넘어서 모든 책임을 전가하는 듯한 언행이라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사실은 사실대로 팩트대로 지적하고 거기에 대한 합당한 근거를 대야 하는데 완벽하게 물타기를 하고 있다"며 "몇 개 잔상과 잘못 인용되고 있는 말씀들을 극대화시켜서 완전히 공작으로 몰아간다"고 비판했다.
이어 "정치혐오를 느끼게 만드는 대표적 정치 분탕질이라 생각되는데, 윤석열 후보는 그렇다 치고 국민의힘의 집권 가능성을 높여야 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물론 저런 태도가 우리당에게는 지극히 좋다"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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