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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북한 열병식, 내부결속에 중점…김여정 미식별"


입력 2021.09.10 14:01 수정 2021.09.10 14:01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北 정책기조, 주요 정치행사 동향

주시해 종합적으로 판단할 것"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9일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창건 73돌 경축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이 수도 평양의 김일성광장에서 성대히 거행되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 북한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9일 "조선 민주주의 인민공화국 창건 73돌 경축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이 수도 평양의 김일성광장에서 성대히 거행되었다"고 전했다. ⓒ조선중앙통신

통일부는 10일 북한이 내부결속 차원에서 전날 정권수립 73주년(9월9일) 기념 열병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이번 열병식은 정권수립일 73주년을 계기로, 내부결속 및 주민 독려에 중점을 두고 진행한 것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북한이 이번 열병식을 '민간 및 안전무력 열병식'으로 명명했다"며 "비정규군과 재래식 무기 중심으로 (열병식이) 진행됐다. 리일환 당비서의 열병식 연설에서도 '일심단결' '자력자강' 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열병식 연설자로 나선 리일환 노동당 비서는 "우리 당과 국가는 전대미문의 시련과 난관 속에서도 자립·자위의 기둥을 더 억척같이 박으며 주체의 길, 사회주의의 길에서 단 한치도 물러서지 않았다"며 "자력자강의 원칙에서 모든 것을 우리 힘으로, 우리 식대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번 열병식에서 남북관계 등 대외관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며 "대외정책을 포함한 향후 북한의 정책기조에 대해서는 최고인민회의(9월28일), 당 창건일(10월10일) 등 주요 정치행사 동향을 주시하며 종합적으로 판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당 당국자는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정권수립 73주년 관련 행사에 연이어 포착되지 않은 것과 관련해선 "향후 예정된 정치행사 참석 여부 등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김여정 부부장은 전날 진행된 열병식과 금수산태양궁전 참배 등의 행사에 연이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강현태 기자 (trustm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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