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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판’ 흔든 카카오게임즈, ‘오딘’ 말고 한방 또 있다(종합)


입력 2021.08.04 10:48 수정 2021.08.04 10:48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오딘’ 장기 흥행으로 하반기 ‘역대급 실적’ 예고

‘우마무스메’ 기대작 꼽아…4분기 신작 정보 공개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메인 이미지.ⓒ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메인 이미지.ⓒ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가 신작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오딘: 발할라 라이징’의 대성공으로 게임판을 뒤흔들고 있다. 올해 2분기 실적에는 신작 효과가 크게 반영되지 않았지만, 역대급 매출을 기록 중인 만큼 하반기 큰 폭의 실적 상승을 예고하고 있다.


회사는 오딘의 장기적인 성과를 유지하는데 집중하는 한편, 신작들을 성공적으로 론칭해 해외 시장 매출까지 넘보겠다는 목표다. 유망 기업 인수를 통한 외연 확장도 지속할 계획이다.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4일 올해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오딘은 출시 후 현재까지 구글 매출 1위를 유지하는 등 견조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36개 서버에서 시작해 현재 63개 서버로 늘었고 접속자가 지속해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 1295억원, 영업이익 81억원이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1.5%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오딘 마케팅 비용 증가로 49.5% 감소했다.


오딘은 출시 19일 만에 누적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며 순항 중이다. 6월 29일 출시돼 2분기 실적이 아닌 하반기 실적에 온기 반영될 예정이다. 향후 콘텐츠 업데이트를 지속하고 이용자 의견을 빠르게 수렴해 장기 흥행작으로 키워내는 것이 회사의 목표다.


조 대표는 “오딘의 특징인 협동·경쟁·분쟁 콘텐츠와 길드 관련 콘텐츠들이 계속 이어지고 공성전 관련 콘텐츠도 추가될 예정”이라며 “현재 게임을 즐기고 있는 이용자 의견을 최대한 빠르게 반영해 업데이트하고 무과금 이용자도 즐길 수 있도록 밸런스를 잘 맞춰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출시 성과.ⓒ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오딘: 발할라 라이징’ 출시 성과.ⓒ카카오게임즈

오딘의 해외 진출은 한국과 비즈니스모델(BM)이 유사한 대만 출시에 우선 집중한다. 이후 BM 구조 등 현지 상황에 맞춰 다른 출시국을 검토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각 국가와 시장별로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는 BM 방식과 스타일이 있어서 어떻게 할지 고민 중”이라고 언급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 외에도 하반기 여러 신작을 성공적으로 출시하겠다는 목표다. ‘프렌즈샷: 누구나골프’ 국내 출시와 ‘월드 플리퍼’ 글로벌 출시를 준비 중이며 PC 온라인 게임 해외 진출에도 나선다.


조 대표는 가장 기대되는 신작으로 사이게임즈의 ‘우마무스메’를 꼽았다. 그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내년 대형 기대작도 있다”며 “올해 4분기 정도에 신작 정보를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지난달 인수한 글로벌 레저-스포츠 커뮤니케이션 전문 기업 세나테크놀로지와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세나테크놀로지의 기술력을 카카오VX가 전개하는 스포츠·헬스케어 서비스와 연계해 다양한 스포츠 사업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세나테크놀로지 장비를 통해 게임에서 동작 인식 장치 역할을 확장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골프를 시작으로 스포츠 전체 영역의 디지털전환(DT)을 이뤄내는 데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했다.


카카오게임즈 3분기 이후 출시 게임 라인업.ⓒ카카오게임즈 카카오게임즈 3분기 이후 출시 게임 라인업.ⓒ카카오게임즈

김은경 기자 (e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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