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철 맞아 안전수칙 강조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은 휴가철을 맞아 국립공원 주요 해변과 계곡에서 물놀이를 할 때 안전과 방역 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특히 갯벌이나 해변에서 어패류를 채취하는 ‘해루질’이 가장 위험하다며 주의를 요구했다.
국립공원공단은 14일 “최근 5년간 여름철 휴가 기간에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익사 사고 5건을 분석한 결과 해안가 해루질로 인한 익사가 3건으로 가장 많았고 출입금지 계곡에서 물놀이를 하다가 발생한 익사가 2건으로 뒤를 이었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공단에 따르면 해루질은 밤이나 안개가 자주 끼는 새벽에 주로 하므로 특히 위험하다. 사망사고 대부분이 바닷물이 들이치는 만조일 때 갯고랑에 빠져 익사하는 경우다.
계곡 내 물놀이 사망사고는 출입이 금지된 지역에서 음주 후 수영을 하다 익사하거나 차가운 계곡물에 의한 심장마비 사고다.
국립공원공단은 여름철 안전한 물놀이를 위한 기본적 안전수칙 준수를 당부하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상황을 고려해 많은 탐방객이 몰리는 곳은 방문을 자제하고 마스크 착용과 2m 이상 거리두기 등 방역 수칙도 준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립공원공단은 오는 15일부터 8월 29일까지 국립공원 내 환경 훼손과 불법·무질서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송형근 국립공원공단 이사장은 “국립공원에서 안전하고 즐거운 휴가를 보내기 위해서는 정해진 곳에서만 물놀이를 해야한다”며 “음주 후 물놀이를 하지 말고 구명조끼와 같은 장비를 착용하는 등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말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