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 잔류 강조, 모든 이적설 일축!
자신의 에이전트에 타 구단 접촉 금지령
시즌 내내 이적설이 끊이지 않는 첼시의 무링요 감독이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바로 자신의 에이전트 조르제 멘데스에게 다른 클럽과 만남조차도 갖지 말라고 요구한 것.
무링요 감독은 14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다른 클럽의 감독직에 내 이름이 오르는 것을 더 이상 원치 않는 만큼, 내 에이전트에게 다른 클럽과의 접촉을 삼가 할 것을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이어 본인의 입으로 첼시 잔류를 강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자신의 거취가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는 것에 대한 답답함도 토로했다.
“난 거짓말쟁이가 아니다. 나는 내 주위 모든 사람들에게 수차례에 걸쳐 첼시에 남을 것임을 말했다. 이것보다 더 이상 어떻게 확신시킬 수 있겠는가"라는 말과 함께, 거듭 자신은 첼시와의 계약기간을 모두 채울 것임을 강조했다.
2010년까지 첼시와 계약이 되어 있는 무링요 감독은 올 시즌, 로만 아브라모비치 구단주와의 불화설과 레알 마드리드로의 이적설 등에 시달리고 있다. 급기야 지난 12일 스페인 일간지 <아스>에 의해, 조르제 멘데스가 프랑코 발디니 레알 마드리드 단장에게 호날두의 이적 조건으로 무리뉴 감독의 영입을 제시했다는 보도까지 흘러나온 바 있었다.
한편, 무링요 감독의 발언을 떠나 그가 올 여름 레알 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게 될 것이라는 루머는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공산이 커지게 되었다.
지난 12일 독일의 DPA통신은 헤타페의 베른트 슈스터 감독이 레알 마드리드의 라몬 칼데론 회장과 만나 오는 7월 1일부터 레알의 감독직을 맡는데 합의했고 이미 가계약까지 체결된 상태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레알 마드리드의 공식입장은 나오지 않았지만, 슈스터 감독측은 사실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무링요 감독과 호날두와의 동반 레알 마드리드행 소문은 13일 호날두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5년 계약을 체결하면서 루머에 그치고 말았다.
이 날 인터뷰를 통해, 자신은 잉글랜드 축구를 사랑한다고 강조하며 첼시 잔류 의사를 분명히 한 무링요 감독. 과연 그의 거취에 대해 난무하고 있는 소문이 이번 그의 발언으로 잠잠해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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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안 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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