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토 3회차 승부식]잉글리시 FA컵 맨유-리버풀
프로토 3회차 승부식(6일 14시 발매, 8일 14시 50분 마감) 해외축구 부문은 유럽리그, 잉글리시 FA컵 그리고 아시안컵 등으로 다양하다.
카타르-우즈베키스탄(승)의 개막전을 신호탄으로 아시아 최강을 가리는 ‘2011 아시안컵’이 열린 가운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를 제외한 세리에A-프리메라리가가 이번 회차에 포함됐다.
이번 ‘끌리면 오라’는 FA컵 64강전 최고 빅매치 ‘레즈 더비:맨체스터 유나이티드-리버풀’전을 골랐다.
[잉FA컵](홈)맨유-리버풀(원정) / 9일 22시 30분
-맨유-
‘리그 무패’의 맨유는 루니, 박지성 등 주축들의 공백 속에도 선전하고 있다. FA컵에서도 100% 전력을 가동할 수 없지만, 최근 침체에 빠진 리버풀을 상대로 가용할 수 있는 최상의 카드로 맞선다는 계획이다.
공격진에서는 리그 2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치차리토’ 에르난데스가 베르바토프와 투톱을 이룰 전망이다. 최근 경기력이 오른 치차리토는 루니 공백을 잘 메우며 제3옵션으로 성장했다. 퍼거슨 감독도 치차리토에 만족을 표하는 등 리버풀전 선발 가능성을 내비쳤다.
허리라인에는 독감 바이러스에서 회복한 대런 플레쳐와 최근 괜찮은 활약을 나타냈던 안데르손이 중원을 지킬 전망이다. 안데르손은 다소 기복이 있어 캐릭이 선발 출전할 수도 있다. 어느 선수가 나와도 큰 문제는 없다.
맨유의 날개자원은 다소 유동적이다. 오른쪽 윙에 나니가 유력시되지만, 왼쪽은 확실히 알 수 없다. 주중 경기에서 라이언 긱스가 풀타임 출전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오베르탕이 나오거나 나니-안데르손-캐릭-플레쳐로 이어지는 새로운 허리라인을 구성할 수도 있다.
수비라인은 에브라-비디치-퍼디난드-하파엘 라인업이 가장 유력하다. 게리 네빌이 하파엘을 대체할 가능성도 있지만, 경기력이 떨어진 상태라는 점이 다소 부담이다.
-리버풀-
맨유전은 로이 호지슨 감독의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 최후통첩을 받은 호지슨 감독은 맨유와의 FA컵에서도 승리하지 못한다면, 사실상 경질 수준을 밟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호지슨 감독을 구할 선수는 역시 페르난도 토레스 밖에 없다. 리버풀이 총체적인 부진에 빠져 있고, 토레스 역시 경기력이 상당히 떨어진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리버풀의 승리를 위해서는 토레스의 한 방이 절실하다. 맨유 원정경기에서 공격적인 전술을 구사하기 부담스럽다는 점을 떠올릴 때, 토레스의 원톱 출격이 유력하다.
허리라인에서는 스티븐 제라드와 함께 루카스가 공수조율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이 원톱카드를 꺼내들 경우, 루카스-폴센의 더블 볼란테가 예상되고, 자연스럽게 ‘제토라인’ 제라드-토레스가 공격라인을 이루게 된다.
좌우 날개에는 조 콜과 막시 로드리게즈가 설 가능성이 높다. 로드리게즈가 중앙에서 뛰는 경우도 있지만, 현재로서는 오른쪽 미드필더로의 출전에 무게가 실린다. 전술에 변화가 생긴다면, 로드리게즈를 중앙으로 옮겨 제라드와 호흡을 맞추고 바벨이 그 자리를 메우는 전술도 가능할 수 있다.
수비라인은 쉬크르텔-아게르의 센터백과 아우렐리우-글렌 존슨의 좌우 풀백이 가장 유력하다. 현재 리버풀의 수비라인은 최근 경기에서 드러났듯, 매우 불안하다. 조직력도 균열 조짐이 드러나 이를 잘 극복해야만 맨유전 승리를 기대할 수 있다.
아무리 리버풀이 최악의 행보를 걷고 있다고 해도 라이벌전은 결코 싱겁게 끝나지 않는다. 두 팀의 경기력이 모두 최상이 아닌 상태에서 의외의 상황이 전개될 가능성은 크다. 그러나 객관적인 전력을 살펴봤을 때, 맨유가 리버풀보다 경기력이 앞서고 홈 이점을 안고 있어 다소 유리한 것은 분명하다. [데일리안 스포츠 = 이상엽 객원기자]
+예상+
맨유 2-1 리버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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