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밀어서..’ 손흥민, 우승 트로피 들어올리다 이마에 상처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05.22 16:34  수정 2025.05.22 16:34

토트넘 인스타그램 계정 통해 상처의 진실 공개

이마에 상처가 난 줄도 모르고 환하게 웃는 손흥민. ⓒ AP=뉴시스

프로 커리어 첫 우승을 차지한 손흥민(토트넘)이 이마에 상처를 입고도 웃어보였다.


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한국시각)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잉글랜드)와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서 전반 42분에 터진 브레넌 존슨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2007-08시즌 리그컵 정상에 선 것이 마지막 우승인 토트넘은 17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0년 함부르크(독일)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손흥민도 15년 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이뤘다.


우승 직후 펼치진 시상식에서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만끽한 손흥민은 이 과정에서 이마에 ‘영광의 상처’를 입었다.


우승 세리머니 이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손흥민의 이마에는 붉은색 상처가 드러나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손흥민은 토트넘 인스타그램 계정에 공개된 영상에서 환하게 웃으면서 “여기 보세요!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데 누가 밀어서 이마에 부딪혀서 상처가 났어요”라며 상처의 진실에 대해 밝혔다.


상처가 났지만 손흥민은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았다.


그는 경기가 끝난 뒤 TNT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오늘은 모두가 원하는 대로 마음껏 축하하는 날이다. 모두에게 잊히지 않는 하루가 됐으면 좋겠다”면서 “아마 내일 비행기를 놓칠지도 모르겠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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