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윈 디아즈 ⓒ 뉴시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30)가 원색적 악플에 또 폭발했다.
디아즈는 30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 4차전에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 마운드를 상대로 4타수 무안타(2삼진) 침묵했고, 5회 수비에서는 포구 실책도 있었다. 디아즈는 플레이오프 내내 아쉬운 수비로 지적을 받고 있다.
경기 후 디아즈는 자신의 SNS에 악플에 대한 고통을 호소하다 계정을 닫았다 다시 풀었다.
디아즈는 자신과 아내를 향한 저주 섞인 댓글에 분노를 감추지 못하면서 "비록 여러분이 작년만큼 저를 좋아하지 않고 작년처럼 저를 응원해주지 않는다고 해도 제가 하고 싶은 말은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라며 글을 시작했다.
이어 "여러분은 제가 이 세상에서 만난 사람들 중 가장 위선적인 사람들입니다. 여러분은 올해 제 가족에게 너무나도 큰 상처와 피해를 주었습니다. 제 가족을 향해 온갖 저주와 악담을 퍼부었고 그러는 와중에 제 가족들은 건강까지 나빠졌습니다. 심지어 항상 건강했던 저희 강아지 세 마리도 건강상 이유로 모두 수술을 받았습니다"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여러분께 정중히 부탁드립니다. 앞으로 저에게 다가와 그 어떤 것도 요구하지 말아 주십시오. 저와 이야기해야 할 일이 있다면 제 변호사와 이야기하시기 바랍니다. 단 하루도 일이 뜻대로 풀리지 않으면 여러분은 저를 십자가에 못 박듯 비난하고 저주합니다. 심지어 제 가족까지 공격합니다. 저의 가족들을 저주하고 공격하는 일이 없었으면 하며 이번이 마지막일 것입니다"라며 당부했다.
디아즈는 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0.214(14타수 3안타) 2홈런 4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4차전에서는 수비에서 5회 포구 실책을, 타석에서도 삼진 2개 포함 4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2-4 패배를 막지 못하자 또 악플이 날아들었다. 한국시리즈 진출을 눈앞에 뒀던 상황에서 역전패를 당하면서 일부 팬들이 도 넘은 악플을 남겼다.
디아즈는 올 시즌 KBO리그 전 경기(144경기)출전해 타율 0.305(541타수 165안타) 26홈런 129타점 86득점 OPS 0.894의 성적을 남겼다. 50홈런을 터뜨리며 홈런왕에 등극했던 지난해 만큼의 위력은 아니지만, 올해도 중심 타자로서 역할을 충분히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시즌 중에도 아내를 향한 악플로 몇 차례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디아즈 외에도 삼성은 이날 3개의 실책을 저질렀다. 5회 디아즈, 6회 2루수 류지혁 실책은 실점으로 이어지지 않았지만, 7회 3루수 김영웅의 실책은 승부를 갈랐다. 2-1 앞선 삼성은 1사 후 김도영의 땅볼 타구를 3루수 김영웅이 다리 사이로 빠뜨렸다. 김도영은 2루까지 진루했고, 삼성은 순식간에 실점 위기에 몰렸고, 실책 이후 4안타를 얻어맞고 3점을 내줬다. 치명적 실책에 자책한 김영웅은 결국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삼성은 다음달 1일 홈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한국시리즈 진출 티켓을 놓고 PO 5차전을 치른다.
김영웅 ⓒ 뉴시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