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1호 비만약 '에페', 29일 처방 개시

한보라 기자 (simplyh@dailian.co.kr)

입력 2026.10.23 08:46  수정 2026.10.23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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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고비·마운자로 '절반' 가격으로 공략

식약처 이달 초 에페 5개 용량 품목허가

한미약품 '에페' ⓒ한미약품



이달 29일부터 한미약품의 국산 1호 비만약 '에페 오토인젝터주'의 처방이 국내 의료기관에서 시작된다. 에페는 위고비, 마운자로와 같은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약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약품은 전날 서울 중구 서울신라호텔에서 의료인 대상 심포지엄을 열고 에페 처방 가능일을 오는 29일로 안내했다. 40주 동안 주 1회씩 에페를 투여한 경우 평균 체중이 약 10%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도 설명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달 당뇨를 동반하지 않은 성인 비만 및 과체중 환자의 만성 체중 관리를 위한 보조제로 투여되는 주사제로 에페의 품목허가를 승인했다. 통상 GLP-1 계열 비만약은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점차 투약 용량을 늘린다. 이번에 허가된 용량도 2㎎, 4㎎, 6㎎, 8㎎, 10㎎이다.


에페는 고가의 비만약 시장에서 효율적인 가격으로 주목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에페의 용량별 1회 투약분 공급가는 2㎎ 2만4200원, 4㎎ 4만700원, 6㎎ 5만7200원, 8㎎ 6만9300원, 10㎎ 7만4800원으로 알려졌다. 이를 고려하면 공급가를 기준으로 첫 에페 투약 1개월 동안 2㎎과 4㎎을 각각 두 차례 투여했을 때 12만9800원이 들어간다. 마운자료와 위고비의 절반 수준이다.


황상연 한미약품 대표이사는 의료인 심포지엄에서 에페에 대해 "혁신의 결실이자 새로운 비만치료 옵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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