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영 ‘증조부 친일 논란’ 여파…이제훈 주연 ‘승산 있습니다’ 상반기 편성 무산

박정선 기자 (composerjs@dailian.co.kr)

입력 2026.10.19 09:38  수정 2026.10.19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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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2월 방송 목표였으나 라인업 제외…하반기 일정도 불투명

배우 하영의 증조부 친일 행적 논란 여파로 차기작인 SBS 드라마 ‘승산 있습니다’의 내년 상반기 편성이 최종 무산된 것으로 전해졌다.


19일 OSEN 보도에 따르면, SBS는 최근 ‘승산 있습니다’를 내년 상반기 편성 라인업에서 제외했다. 현재 다각도로 편성 여부를 논의 중이지만, 하반기를 포함한 향후 방송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아 사실상 불투명한 상태다. 이와 관련해 SBS 측은 “확인 중”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배우 하영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승산 있습니다’는 일본 TV아사히 드라마를 원작으로 한 리메이크 작품이다. 전직 변호사이자 현직 사무장인 권백(이제훈 분)과 신참 변호사 여심희(하영 분)가 승산 없는 사건을 유쾌하게 해결해 나가는 코믹 법조 탐정물이다.


당초 2027년 2월 방송을 목표로 이미 촬영을 마친 상태였으나, 주연 배우의 논란이 겹치며 편성 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일각에서는 일본 드라마가 원작인 점과 친일 행적 논란이 맞물린 상황에서 3·1절과 가까운 2월에 방송될 경우 작품을 둘러싼 논쟁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이 작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하영의 증조부 논란은 그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증조부를 언급하면서 불거졌다. 방송 후 증조부가 과거 친일 행적을 보인 안상호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거센 역풍을 맞았다. 당시 하영 측은 “사실 무근”이라고 의혹을 부인했으나, 하루 만에 입장을 번복하고 관련 자료를 확인했다며 자필 편지로 사과했다.


이번 논란으로 하영은 출연 중이던 넷플릭스 시리즈 ‘중증외상센터’ 시즌2와 시즌3에서 하차했다. 더불어 배우 정해인과 함께 출연한 넷플릭스 시리즈 ‘이런 엿같은 사랑’의 홍보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등 동료 배우들과 제작진이 뜻밖의 피해를 감수하고 있다.


‘승산 있습니다’ 제작진 역시 지난 8월 “사안을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다각도로 신중하게 논의 중”이라고 밝힌 바 있어, 이미 촬영이 끝난 작품이 무사히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을지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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