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국감] KTX·SRT 통합 두고 여야 공방…코레일 ‘커피&빵’ 특혜 의혹도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6.10.13 18:22  수정 2026.10.13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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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용객 증가·교통비 절감” 野 “졸속 추진·파업 대책 우려”

‘커피&빵’ 공모 전 SPC 접촉·타 업체 참여 제한 의혹

13일 김태승 한국철도공사 사장이 국정감사에서 답변 중이다.ⓒ뉴시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국정감사에서 KTX·SRT 통합을 둘러싼 여야 공방이 이어졌다. 여당은 이용객 증가와 교통비 절감 등을 통합 성과로 평가한 반면, 야당은 추진 절차와 재무 부담, 파업에 따른 대체 수단 부재 등을 문제 삼았다.


코레일의 식음료 사전 주문 서비스인 ‘커피&빵’ 사업에선 SPC에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13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코레일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엄태영 국민의힘 의원은 고속철도 통합에 앞서 경쟁체제 폐지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충분히 이뤄졌는지 따져 물었다.


엄 의원은 “13년 만에 경쟁체제를 폐지하는 결정임에도 경쟁체제에 대한 객관적 평가보고서가 국회에 제출된 바 없다”고 지적했다.


코레일이 적자를 이어가는 상황에서 통합에 따른 10% 운임 인하를 지속할 수 있는지도 의문을 제기했다.


통합 이후 철도노조가 파업하면 이용객이 선택할 대체 수단이 부족해 국민 불편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유상범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해 12월 철도노조가 통합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한 뒤 국토부가 6일 만에 통합 로드맵을 발표한 점을 근거로 노조 요구에 호응한 졸속 추진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여당은 통합으로 국민이 체감하는 편익이 커졌다고 맞섰다.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통합운영 후 하루 평균 이용객이 1년 전 대비 12%, 수서축 이용객은 28%가량 늘었다”며 “국민 교통비 부담도 228억원 절감됐다”고 설명했다.


이용선 민주당 의원도 고속철도 통합을 “비정상의 정상화”라고 평가했다. 과거 고속철도 분리 과정에서 적자 노선 등 공적 부담을 코레일에만 남겨둔 반쪽짜리 경쟁체제였다는 이유에서다.


이와 관련해 김태승 코레일 사장은 “고속철도 통합을 기반으로 지속가능경영 기반을 확고히 하겠다”며 “좌석은 하루 평균 1만6000석이 늘고 이용객은 10% 가량 증가했는데 통합의 성과가 국민께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국감에서는 코레일 앱을 통해 역 매장의 식음료를 미리 주문하는 ‘커피&빵’ 사업의 공정성도 도마에 올랐다.


윤종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업 공모 전 코레일이 SPC와 서비스 도입을 논의한 정황이 있고, 선정 이후에는 다른 업체의 참여가 사실상 제한됐다며 특혜 의혹을 제기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코레일 여행플랫폼처는 공모 한 달여 전인 2024년 11월 19일 SPC측과 만났으며 이후 공모 당시 제안서를 제출한 업체는 SPC 한 곳뿐이었다.


사업자 선정 후에도 SPC에 대한 적격 판정 결과보고가 올라온 지 이틀 만에 ‘코레일톡 신규 개발 중단’ 공문이 내려온 것으로 파악된다.


이에 김 사장은 “석연치 않은 부분이 존재한다고 생각한다”며 “철저한 조사와 내부감사를 통해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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