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KOSPI 48.53 마감
코스피 5거래일 연속 하락
13일 VKOSPI는 전 거래일 대비 7.80포인트(19.15%) 오른 48.53에 거래를 마쳤다.ⓒ연합뉴스
국내 증시가 5거래일 연속 하락하면서 투자자들의 공포 심리도 다시 커지고 있다.
코스피가 6000선을 가까스로 지킨 가운데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지수(VKOSPI)는 하루 만에 19% 넘게 급등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VKOSPI는 전 거래일 대비 7.80포인트(19.15%) 오른 48.53에 거래를 마쳤다.
VKOSPI는 코스피200 옵션 가격을 바탕으로 향후 30일간 예상되는 주가 변동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지수가 높을수록 투자자들이 앞으로 증시가 크게 출렁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는 의미다.
이날 VKOSPI는 41.51로 출발해 장중 51.57까지 치솟았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줄였지만 48선을 웃돌며 마감했다.
공포지수가 급등한 것은 국내 증시의 하락세가 갈수록 가팔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48.89포인트(5.46%) 내린 6035.35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5900선까지 밀려났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6000선을 가까스로 지켰다.
외국인이 9720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린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413억원, 3513억원을 순매수했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7%, 10% 급락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장 직후에는 코스피 매도 사이드카(프로그램 매매 매도호가 효력 정지)가 발동되기도 했다.
코스닥 역시 전 거래일보다 30.59포인트(3.60%) 하락한 818.60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는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지난 6일부터 12일까지 일간 하락률은 각각 0.89%, 1.98%, 2.62%, 3.65%로 낙폭이 확대됐다.
이날에는 하락률이 5%를 넘어서며 매도세가 더욱 거세졌다.
시가총액도 크게 줄었다.
이날 코스피 시가총액은 약 4929조원으로 집계돼 지난 7월 30일 이후 약 두달 반 만에 5000조원 아래로 내려왔다.
코스피 시가총액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동반 급락한 영향이 컸다.
증시가 연일 하락하는 가운데 변동성지수까지 급등하면서 당분간 국내 증시의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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