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들의 헌신 당연하게 여기는 태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
그룹 빅뱅 출신 탑(최승현)을 약 20년간 응원해 온 팬사이트 '최승현닷컴'(CHOIDOT)이 운영을 종료한다.
최승현닷컴은 9일 공식 계정을 통해 "지난 20년간 탑을 위해 쏟아온 시간과 헌신을 스스로 부정하는 일처럼 느껴진다"라면서도 "탑과 소속사 측의 현실 외면과 책임 회피, 그리고 팬들의 헌신을 당연하게 여기는 태도를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라고 운영 중단 소식을 전했다.
탑ⓒ
최승현닷컴은 탑과 소속사 측의 미흡한 일처리에 대해 지적했다. 이에 대해 "탑과 소속사는 팬 소통과 서포트에 필요한 기본적인 창구조차 마련하지 않았다"라며 "해외 팬들의 문의까지 우리에게 몰렸고, 우리가 회사와 팬 사이의 창구 역할을 떠안게 됐다. 그러면서도 필요할 때면 게시물 사진의 삭제와 수정을 직접 요구하며 팬사이트를 실무 창구처럼 활용했다"라고 주장했다.
최근 취소가 돼 논란이 된 전시 행사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최승현닷컴은 탑의 첫 솔로 정규앨범 '다중관점'(ANOTHER DIMENSION)에서 영감을 받은 전시 'OFF GRID : NEW GROUND'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당초 전시는 관람객 300명과 약 900만원의 예산을 기준으로 준비됐지만, 첫 주 신청자기 약 20명에 그쳤으며 이에 운영진의 예상 부담액이 커지면서 개최를 포기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최승현닷컴은 "10여 년간 매년 300~500명이 찾아오던 생일 팬 이벤트를 열어 왔으나, (이번에는) 첫 주 신청자는 약 20명에 그쳤다. 부담액이 700만 원까지 늘었고 더는 감당할 수 없어 전시를 취소했다"라고 말했다.
탑과 나나의 열애설 이후 행사를 취소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선 "전시 취소를 '연애에 화가 난 팬들의 행동'으로 단정하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라고 부인했다. 이들은 "팬들의 응원은 필요할 때 이용하고 불편할 때 외면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우리를 비난하는 팬들도, 아티스트와 소속사도, 이 현실을 모른 척하고 싶어 우리 탓을 하는 것은 아닌지 묻고 싶다"라고 말했다.
탑은 2006년 빅뱅 멤버로 데뷔했다. 이후 2016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기소돼 징역 10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에 2023년 팀 탈퇴를 공식화했다. 최근에는 배우 나나와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