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다주택자 저격하자…장동혁 "새해 벽두부터 불효자는 웁니다"

김은지 기자 (kimej@dailian.co.kr)

입력 2026.02.16 11:36  수정 2026.02.16 11:36

노모 발언 전하며 흑백사진 올려

"장모님만이라도 글 안 봤으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노모가 살고 있는 단독주택을 둘러보고 있다. ⓒ장동혁 대표 페이스북

이재명 대통령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직접 거론하며 다주택 보유를 비판하자, 장 대표는 노모와의 대화를 공개하며 응수했다.


장 대표는 16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대통령 때문에 새해 벽두부터 불효자는 운다"며 이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새벽 X(엑스)에 "장동혁 대표께서 청와대에 오시면 조용히 여쭤보고 싶었던 게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여쭙겠다"며 "국민의힘은 다주택자를 규제하면 안되고, 이들을 보호하며 기존의 금융 세제 등 특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시느냐"고 공개 저격했다.


국민의힘이 이 대통령이 보유한 분당 아파트를 팔라고 공세를 펼치자, 장 대표의 다주택 보유 사실을 저격한 것이다. 이 대통령은 다주택자를 겨냥한 고강도 부동산 메시지를 연일 내놓고 있다.


이와 관련 장 대표는 "명절이라 95세 노모가 살고 계신 시골집에 왔다"며 "대통령이 엑스에 올린 글 때문에 노모의 걱정이 크다"고 적었다. 장 대표는 시골집을 배경으로 찍은 흑백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장 대표는 이어 "이 집 없애려면 내가 얼른 죽어야지"라는 노모의 발언도 올렸다. 장 대표는 노모의 말을 인용하며 "'공부시켜 서울 보내놨으면 서울에서 국회의원 해야지 왜 고향 내려와서 대통령한테 욕을 먹느냐'고 화가 잔뜩 나셨다"라고도 했다.


장 대표는 "홀로 계신 장모님만이라도 대통령의 글을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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