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830만원에 첫 매수했는데…" 후회 중인 이 남자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09.22 16:16  수정 2025.09.22 16:17

베스트셀러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 로버트 기요사키가 미국 달러화 등 법정화폐를 '가짜 돈'이라고 비판하며 비트코인을 더 사지 못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밝혔다.


ⓒ개인 채널

19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 매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기요사키는 최근 비트코인 콜렉티브의 공동 창립자 조던 워커가 진행한 팟캐스트에 출연해 "비트코인을 6000달러(한화 약 840만원)대에서 처음 매수했으며 현재 60BTC를 보유 중"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60BTC는 현 시세 기준 약 700만달러(약 97억5500만원)다.


기요사키는 "학교와 교수들이 아이들에게 가짜 돈을 위해 일하라고 세뇌하고 있다"며 "가난한 사람들은 진짜 돈이 무엇인지 몰라서 가난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교에 가서 좋은 직장을 얻은 뒤 열심히 일하고 절약하며, 결국 형편없는 투자 상품이 채워진 401k(미국의 확정기여형 기업연금)에 돈을 붓는 것이 우리 사회가 가르치는 방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방식이 부를 보장하지 않으며, 인플레이션에 취약한 법정 화폐에만 의존하면 진정한 부를 이룰 수 없다고 강조했다.


기요사키는 "임대 수익으로 금, 은, 석유, 비트코인, 이더리움을 계속 매수하고 있다"면서 금과 은, 비트코인 같은 실물 자산을 보유하라고 권유했다.


그는 지난 4월 비트코인이 향후 10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그는 "이들 자산이 단기적으로 가격 조정을 거칠 것"이라며 "하락 시 추가 매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 2030년까지 비트코인이 100만달러, 금은 온스당 3만달러를 넘을 것"이라면서 "은 역시 산업 수요와 글로벌 통화 시스템 변화에 따라 급등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기요사키는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해서는 주의를 당부했다. 그는 ETF가 '종이 자산'이기 때문에 은행 시스템이 붕괴되면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ETF가 소액 투자자들에게는 가장 쉬운 투자 수단이라는 점은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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