샷 이글 포함 5타 줄인 박결, 7년 만에 우승 도전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09.06 16:36  수정 2025.09.06 16:36

박결. ⓒ KLPGA

‘미녀 골퍼’ 박결(29, 두산건설)이 7년 만에 개인 통산 2승에 도전한다.


박결은 6일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블랙스톤 이천GC에서 열린 2025 KLPGA 투어 ‘KB금융 스타챔피언십’서 3라운드서 데일리 베스트인 5타를 줄이는 활약을 펼쳤다.


3라운드까지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한 박결은 선두 유현조에 한 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이한다.


2018년 10월 SK네트웍스·서울경제 레이디스 클래식에서 생애 첫 승을 기록했던 박결은 이후 7년간 무관에 그쳤다.


우승 기회가 없었던 것은 아니었다. 한 차례 우승 외에 준우승을 7번 기록했고 TOP 5 이내 진입도 19번이나 기록했던 박결이다. 개인 통산 5차례 챔피언조에 편성됐던 박결은 2022년 ‘맥콜·모나파크 오픈’ 이후 3년 만에 마지막 조에서 플레이를 펼친다.


5번홀까지 파 행진을 이어가던 박결은 6번홀(파4)에서 친 세컨드 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들어가며 샷 이글을 완성했다. 흐름을 탄 박결은 전반 마지막 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후반 들어 버디를 4개를 낚으며 이번 3라운드서 가장 좋은 성적을 얻었다.


박결. ⓒ KLPGA

장타자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유현조와의 맞대결도 관심을 모은다.


박결은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부문에서 220.75야드(약 201m)를 기록, 전체 116위에 그치고 있다. 다만 샷이 정교하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전체 7위(77.9%)이며 평균 퍼팅에서도 25위에 올라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펼친다.


이번 대회를 반등의 기회로도 삼을 수 있다. K-10 클럽자인 박결은 올 시즌 21개 대회에 참가했으나 컷 통과 대회가 13차례에 불과하다. 최근 3개 대회에서 두 번이나 컷 탈락했을 정도.


이렇다 보니 상금 순위에서도 57위(1억 1522만원)에 머물러 시드 유지를 걱정해야 할 처지에 놓인 상황이다.


우승하기 위해서는 올 시즌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유현조를 넘어서야 한다. 장타자인 유현조는 2년 차에 벌써 기술적인 완성도를 이루고 있다. 올 시즌 아직 우승이 없지만 준우승 3회, 3위 2회 및 TOP 10 진입만 12번을 기록하는 등 투어 최강자 중 하나로 손꼽힌다.



박결과 우승 경쟁을 벌일 유현조. ⓒ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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