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이준석 대표 불러 디지털 포렌식 진행

황인욱 기자 (devenir@dailian.co.kr)

입력 2025.08.19 17:50  수정 2025.08.19 17:51

지난달 28일 이 대표 자택 등 압수수색

2022년 재·보궐선거 공천개입 의혹 수사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 ⓒ뉴시스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를 불러 압수수색 당시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위한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했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은 이날 "이 대표가 디지털 포렌식 참여권 행사를 위해 출석했다"고 언론에 공지했다.


특검팀은 지난달 28일, 2022년 6·1 재·보궐선거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이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압수수색했다.


해당 의혹은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2022년 대선 과정에서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로부터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받은 대가로 같은 해 치러진 재·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을 공천받도록 해줬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당시 이 대표는 국민의힘 당대표였다. 그는 윤 전 대통령 부부와 함께 공천에 부당하게 개입한 혐의(업무방해)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작년 총선을 앞두고 명씨, 김 전 의원,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함께 이른바 '칠불사 회동'을 한 것과 관련해서도 특검팀의 조사 대상이다.


김 전 의원은 작년 2월29일 경남 하동군 칠불사에서 이 대표 등에게 김 여사의 총선 공천 개입을 폭로하는 대가로 개혁신당 비례대표 1번 공천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 측은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공모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나아가 공모 정황이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는 데도 특검팀이 무리하게 압수수색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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