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서 노메달
주종목 자유형 200m에서 4회 연속 입상 실패
일본의 18살 신예 무라사, 강력한 경쟁자로 부상
한국 수영의 간판 황선우(강원도청)가 4일 2025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을 마치고 빈손으로 귀국했다.
황선우는 최근 막을 내린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에서 노메달에 그쳤다.
주종목인 자유형 200m에서 아쉽게 4위에 그치더니 100m에서는 준결승 13위로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기대를 모았던 남자 계영 800m에서도 5위에 머물렀다.
황선우는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세계선수권에서 3회 연속 입상하며 힌국 수영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그는 주종목 남자 자유형 200m에서 2022 부다페스트 세계선수권 은메달, 2023 후쿠오카 대회 동메달, 그리고 2024 도하 대회에서 금메달을 각각 목에 걸었다.
또 2023년에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서는 1분44초40으로 한국 기록을 세우며 우승을 차지했다.
거침이 없어 보였던 황선우는 지난해 8월 파리올림픽에서 자유형 100m와 200m 모두 결승 진출에 실패하면서 좌절을 겪었다.
이에 이번 세계수영선수권에서 명예회복을 노렸지만 2연패에 도전했던 자유형 200m에서 아쉽게 4위에 머물더니 결국 단 한 개의 메달도 수확하지 못했다.
1년 앞으로 다가온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도 험난한 경쟁을 예고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서 자유형 200m와 남자 계영 8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황선우지만 자유형 200m에서는 무라사 다쓰야(일본)라는 강력한 경쟁자가 등장했다.
일본의 18살 신예 무라사는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 결승서 황선우를 0.18초 차로 제치고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아시아에서는 당분간 적수가 없을 것으로 예상됐던 남자 계영 800m에서는 중국이 7분00초91로 종전에 한국이 갖고 있던 아시아 신기록(7분01초73)을 깨뜨리며 2위에 올라 아시안게임서 강력한 적수로 떠올랐다.
특히 남자 계영의 마지막 주자였던 황선우는 1분45초26의 기록으로, 지난해 도하 대회 때 달성한 기록(1분 43초 76)보다 떨어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황선우는 “일본, 중국 선수의 기록이 굉장히 많이 올라와 있는 상태여서, 더 좋은 퀄리티의 운동량과 더 좋은 마음가짐으로 잘 임해야 할 것 같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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