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구속적부심, 4시간50분 만에 종료…이르면 18일 밤 결과 나올 듯

진현우 기자 (hwjin@dailian.co.kr)

입력 2025.07.18 17:18  수정 2025.07.18 17:22

"尹, 심문 마지막에 직접 발언 나서"…건강 상태 설명

尹측 PPT 140여장 동원…특검은 100여장

구속 수감된 윤석열 전 대통령이 탑승한 호송차가 18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구속 상태에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사 심문이 18일 오후 종료됐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항소9-2부(류창성 정혜원 최보원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적부심 심문기일은 이날 오후 4시10분쯤 종료됐다.


이날 오전 10시15분쯤 시작된 심문은 오후 12시20분쯤 점심식사를 위해 1시간10분 정도 휴정한 후 1시30분쯤 재개됐다. 점심시간을 고려하면 실제 심문 시간은 약 4시간50분 정도 소요된 것이다.


윤 전 대통령은 심문 예정 시간보다 1시간15분 정도 빠른 오전 9시쯤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했다. 중앙지법 도착 이후 윤 전 대통령은 구치감에서 대기하다가 개정 시간에 맞춰 법정에 입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은 오후 심문 막바지에 직접 진술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 측 최지우 변호사는 심문 종료 후 기자들과 만나 "윤 전 대통령이 마지막에 직접 발언했다는 것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이날 심문에서 악화된 건강 상태를 직접 설명하며 석방을 호소했을 것으로 보인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 역시 140여장의 파워포인트(PPT) 자료를 통해 범죄 혐의가 소명되지 않고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석방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측 역시 오후에 재개된 심문에서 100여장에 달하는 PPT 자료를 동원했는데 증거인멸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적부심 결과는 이날 밤에서 오는 19일 새벽 사이에 나올 것으로 보이는데 결과에 대한 항고는 불가능하다. 재판부가 구속적부심 청구를 인용한다면 윤 전 대통령은 향후 불구속 상태에서 특검 수사 및 재판을 받게 된다. 반면 청구가 기각될 경우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은 유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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