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유이 해외파, 일본 상대로 맹활약
강력한 피지컬 앞세운 카타르 상대 리바운드 싸움이 관건
‘리바운드를 제압하는 자가 시합을 제압한다.’
안방서 숙적 일본을 연파하고 기세를 올린 남자 농구대표팀이 중동의 강호 카타르를 상대로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 대비 최종 모의고사를 치른다.
안준호 감독이 이끄는 농구대표팀은 18일과 20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카타르와 두 차례 평가전을 펼친다.
다음달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열리는 2025 FIBA 아시아컵 대비 안방서 평가전을 치르고 있는 대표팀은 지난 11일과 13일 일본과 두 차례 맞대결에서 각각 91-77, 84-69로 모두 10점 차 이상 대승을 거뒀다.
승리의 중심에는 해외파 듀오 이현중(일라와라)과 여준석(시애틀대)이 있었다.
호주 리그에서 뛰는 이현중은 일본과의 두 경기에서 44득점-18리바운드, 2002년생 막내 여준석은 33득점-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위력을 과시했다.
귀화 선수가 즐비한 카타르전도 역시 관건은 골밑 싸움이다.
미국 출생 타일러 해리스와 세네갈 출생 은도예 세이두 등이 합류한 카타르는 압도적인 피지컬과 빼어난 개인 기량을 앞세운 팀이다. 이런 카타르를 상대로 골밑 싸움에서 밀린다면 한국도 고전할 수밖에 없다.
특히 농구대표팀 안준호 감독은 계속해서 대표팀의 리바운드를 강조하고 있다.
안 감독은 지난 11일 일본과 평가전서 91-77로 승리했음에도 리바운드 싸움에서 31-39로 밀리자 “이대로 가면 희망이 별로 없다”며 선수들을 강하게 질책했다.
그의 채찍질에 일본과 두 번째 평가전에서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리바운드 싸움에 뛰어들었고, 3쿼터까지 35-28로 앞서며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카타르와 두 차례 평가전에서도 이현중과 여준석이 얼마만큼 리바운드를 잡아낼 수 있을지가 중요 포인트다.
현재 한국은 센터 하윤기(수원 kt)가 무릎 상태가 좋지 않아 일본과의 평가전에 모두 나서지 못했고, 주장 김종규(안양 정관장)도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많은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202cm의 이현중과 203cm의 여준석 장신 포워드 2명이 곹밑에서 버텨줘야 카타르 상대로도 승산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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