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이스라엘과 휴전' 이란 동의 확보"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5.06.24 08:47  수정 2025.06.24 08:57

로이터 "카타르가 중재하고 미국이 제안한 휴전에 동의"

23일(현지시간) 이란이 보복 공격을 했다고 밝힌 이후 카타르 도하 하늘에 발사체 흔적이 보이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과 이란의 휴전 합의는 미국이 제안하고 카타르가 중재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3일(현지시간) 협상 과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란의 미사일 공격 이후 카타르의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총리가 이란 당국자에게 전화 통화를 통해 미국이 제안한 이스라엘과의 휴전안에 대한 동의를 이끌어냈다.


이 소식통은 "알사니 총리와 이란 당국자의 전화 통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사니 카타르 국왕에게 전화해 이스라엘이 휴전에 동의했다며 이란도 휴전안을 수용하도록 설득해 달라고 요청한 직후 이뤄졌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과 이란은 전면적이고 완전한 휴전에 전적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 시점에 대해선 "지금부터 약 6시간 후 이스라엘과 이란이 현재 진행 중인 최종 임무를 마무리하고 종료하는 시점부터"라고 명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휴전은 12시간 동안 유지될 예정이며 그 시점에서 전쟁은 공식적으로 종료된다"며 "이란은 휴전을 먼저 시작하고, 12시간 후 이스라엘이 휴전을 시작하며, 24시간이 되는 시점에는 12일 전쟁의 공식적인 종료가 선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선제공격하면서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이 시작됐다. 미 공군은 21일 '미드나잇 해머(한밤의 해머)'로 명명된 작전에 따라 포르도, 나탄즈, 이스파한에 위치한 이란 핵 시설 3곳을 심야에 정밀 타격했으며, 이란은 23일 카타르와 이라크의 미군기지에 미사일을 발사해 보복 조치를 취했다. 이란은 카타르 내 미군 기지 공습에 앞서 피해 최소화를 위해 이 같은 계획을 외교 채널을 통해 미국과 카타르에 알린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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