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일 '내란혐의' 6차 공판…대선 뒤 첫 공개출석

배수람 기자 (bae@dailian.co.kr)

입력 2025.06.08 11:25  수정 2025.06.08 11:43

윤석열 전 대통령이 6·3 조기대선 이후 처음으로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에 선다.ⓒ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6·3 조기대선 이후 처음으로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재판을 받기 위해 법정에 선다.


8일 법원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는 9일 오전 10시 15분부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 6차 공판을 연다.


윤 전 대통령은 지난 3차 공판 때부터 법원 지상 출입구를 통해 출석했다. 이번에도 법원 포토라인을 지날 예정이다.


9일 열리는 6차 공판에서는 이상현 전 육군 특수전사령부 1공수여단장(준장)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된다.


이 전 여단장은 비상계엄 당일 현장에서 계엄군을 지휘했다. 이 전 여단장은 지난달 26일 공판에서 곽종근 당시 육군 특전사령관으로부터 "대통령이 문을 부숴서라도 의원들을 끄집어내오래"라는 말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이날 증인신문 과정에서 이 전 여단장이 비상계엄 당시 군 관계자들과 했던 통화 녹음이 재생되기도 했다.


녹음 파일에는 "국회의사당으로 가서 담을 넘어가야 한다", "1대대, 2대대 같이 의원들을 좀 이렇게 끄집어내" 등 내용이 담겼다.


법원은 윤 전 대통령 공판과 관련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일부 출입구를 폐쇄하고 출입 시 면밀한 보안 검색을 실시할 예정이다. 필수업무 차량을 제외한 일반차량의 출입은 전면 금지된다.


한편 재판부는 12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 김용군 전 제3야전군사령부 헌병대장(대령)의 내란 중요임무종사 혐의 속행 공판도 진행한다. 이들 재판은 국가안전보장을 이유로 비공개로 진행됐다가 지난달 말부터 공개 전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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