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김문수 군 가산점제 공약에 "여성 우롱"
권성동 "악법 다 추진하면서…이중성 개탄"
김기현 "신공항 어쩔 수 없이 추진? 무책임"
"李에게 부산은 권력 위한 수단이었을 뿐"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 겸 공동선거대책위원장(왼쪽), 김기현 공동선거대책위원장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권성동·김기현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군 가산점제' 및 '헬기 이송 경위'와 관련한 2차 대선 후보 TV토론 발언에 대해 맹공을 가했다.
권성동 원내대표 겸 공동선대위원장은 24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가 김문수 후보의 군 가산점제 공약에 대해 '여성들을 우롱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며 "아주 얄팍한 남녀 갈라치기 프레임"이라고 포문을 열었다.
그는 "김 후보는 남녀 성별 구분이 없는 군 가산점제 공약을 내걸었고, 여군의 비율을 30%로 확대하겠다고도 약속했다"며 "이것을 여성에 대한 차별이라 비난하는 것은 저열한 갈라치기 수법에 지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후보는 군 가산점제가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판결을 받았다는 점을 물고 늘어졌다"며 "평소에 대북전단살포금지법·노란봉투법·양곡관리법·이재명 재판중지법 등 경제와 외교 망치는 위헌적 악법들은 다 추진하면서 군 가산점제에만 위헌의 잣대를 들이대는 이재명 세력의 이중성이 개탄스럽다"고 했다.
권 선대위원장은 토론 태도에 대해서도 "김 후보는 상대가 무슨 말을 하든 끝까지 경청하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이 후보는 상대의 말을 툭툭 끊고 비아냥댔다"며 "경청의 리더십과 비아냥의 리더십, 지도자로서 품격의 차이를 보여준 토론이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이 후보는 이미 내란선동 통합진보당 출신 김재연 후보와 단일화 했다. 그리고 어제 토론에서 '지금은 이재명입니다'라고 외치는 민주노동당 후보의 모습을 보니 민주당-민노당 좌파 단일화도 머지 않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좌파단일후보 이 후보가 우리 후보의 (범보수) 단일화를 견제할 자격이 있느냐"고 꼬집었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은 이 후보의 피습 사건 당시 헬기 이송 경위와 관련해 "이 후보가 응급처치를 받은 부산대병원 권역외상센터는 A급 평가를 받는 명실공히 대한민국 최고의 병원 중 한 곳"이라며 "그럼에도 이 후보는 당시 부산대병원을 제치고 무려 400㎞ 이상 떨어진 서울대병원으로 옮기면서 비수도권 지방병원에 대한 국민불신을 조장했고, 병원을 옮기는 과정에서 소방청 소속의 응급헬기를 이용해 '황제헬기'라는 국민적 비난도 받았다"고 말했다.
김 선대위원장은 "그럼에도 이 후보는 진심어린 사과는커녕 비겁한 변명과 회피로 일관했다"며 "입으로는 특권을 철폐해야 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해야 한다고 말해 왔지만, 실상은 온통 특권 의식에 젖어있고 지방병원과 의료진에 대한 뿌리 깊은 차별의식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김 선대위원장은 가덕도 신공항 문제와 관련해 이 후보가 "더 큰 손실이 발생할 것 같아 어쩔 수 없이 그냥 진행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가덕도 신공항은 강력한 추진 의지를 가져도 진행이 쉽지 않은 사업인데, 이렇게 미지근한 의지를 가진 인물이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가덕도 신공항은 사실상 추진이 지지부진하게 되지는 않을까 심히 우려된다"며 "그저 이재명에게 부산은 자신의 권력을 위한 하나의 수단이었을 뿐, 그 어디에도 부산과 부산시민에 대한 애정은 없었던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와 민주당의 야누스와 같은 두 얼굴이 어디 부산시민에게 뿐이겠느냐만, 우선 부산시민에게 만큼은 이 후보가 즉각 정중히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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