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여기서 만족해선 안돼…후손에 법치·협치 뿌리내린 대한민국 물려줘야"

정도원 송오미 기자 (united97@dailian.co.kr)

입력 2025.04.19 12:02  수정 2025.04.19 12:03

19일 오전 4·19 혁명 기념식 기념사 발언

"사회적 갈등과 국론분열 심화하고 있다

위기 극복의 중요한 열쇠는 국민 '통합'

국민 저력 승화시키는데 온힘 기울이겠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9일 서울 강북구 국립 4·19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5주년 4·19 혁명 기념식에서 분향하고 있다. ⓒ뉴시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4·19 혁명 기념식 기념사를 통해 우리가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대한민국은 법치와 협치가 뿌리내린 대한민국이어야 한다며 '통합이 곧 상생'이라 생각하고 위기 극복을 위해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에 진력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대행은 19일 오전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열린 4·19 혁명 기념식 기념사에서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위해 초석을 놓아준 4·19 혁명 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존경과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4·19 혁명을 가리켜 "시민의 힘으로 성공한 혁명으로서 지금 우리가 누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기반"이라고 평가했다.


아울러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다"라며 "우리 국민 모두가 한 순간 한 순간 최선을 다한 결과가 모여 오늘의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이 됐다"고 말했다.


이처럼 대한민국이 여기까지 오는 길이 쉽지 않았다고 평가한 한 대행은 앞에도 여전히 많은 난제가 놓여 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민통합이 중요하다는 점에 방점을 찍었다.


이를 위해 자신 또한 '통합이 곧 상생'이라는 생각으로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아 국가발전의 에너지로 만들어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덕수 대행은 "여기서 만족하고 멈춰서는 안된다"며 "우리가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나라는 더 풍요로운 대한민국, 법치와 협치가 뿌리내린 대한민국,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며 조화롭게 발전하는 대한민국"이라고 열거했다.


이어 "우리 앞에는 여전히 수많은 도전과 난제가 놓여있다"며 "대외적으로는 전세계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되고 글로벌 경제질서 또한 재편되고 있다. 국내적으로는 사회적 갈등과 국론분열이 심화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나는 위기 극복의 가장 중요한 열쇠는 국민의 저력을 하나로 모으는 통합이라 생각한다. 통합이 곧 상생"이라며 "대화와 협력으로 사회적 갈등을 풀어나가면서, 국민의 저력을 국가발전의 에너지로 승화시키는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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