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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 토스뱅크 "가상화폐 제휴 없다…상장 추후 고려"


입력 2021.06.09 17:13 수정 2021.06.09 22:24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홍민택 대표 "향후 5년간 1조원 증자 계획 추진"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9일 은행업 본인가 결정 후 열린 기자간담회 질의응답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화면 캡쳐 홍민택 토스뱅크 대표가 9일 은행업 본인가 결정 후 열린 기자간담회 질의응답에서 발언하고 있다. ⓒ유튜브 화면 캡쳐

제3호 인터넷전문은행으로 출범할 토스뱅크를 이끌게 된 홍민택 대표가 가상화폐 거래소 제휴를 고려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초기사업 운영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상장을 통한 자본금 확충 계획은 시간을 두고 추진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9일 금융위원회는 정례회의를 열고 안건으로 올라온 토스뱅크의 인터넷은행업 신규 본인가를 공식 승인했다. 결과 발표 직후 홍 대표는 온라인으로 기자간담회를 열고, 고도화된 신용대출모델(CSS)를 바탕으로 중·저신용자 대상 신용대출을 확대하는 등 사업 방향에 대해 소개했다. 공식 서비스 출범은 오는 9월이다.


이후 사업 방향에 대한 로드맵도 제시했다. 홍 대표는 출범 초기 사업 확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변동성을 제어하기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자본금을 확충할 방침을 내놨다. 아울러 금융산업 트렌드를 사용자 중심으로 전환하는 사업 운영을 통해 전 국민이 사용하는 은행으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도 밝혔다.


다만, 화제가 되고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와의 제휴에 대해서는 거리를 뒀다. 올해 1분기 또 다른 인터넷은행인 케이뱅크는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와 제휴한 영향으로 3개월 만에 수신잔액이 4조9700억원 늘어나기도 했다.


다음은 홍 대표와의 일문일답 요지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40% 이상으로 설정했는데 너무 높은 것 아닌가.

▲기존 은행과 인터넷은행들의 목표보다 높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을 통해 부실이나 위험을 줄여나갈 방침인 만큼 큰 숫자가 아니라고생각한다.


-원앱 전략을 사용하는 이유는.

▲토스 브랜드가 널리 알려진 가운데 별도 뱅킹앱을 출시하면 고객이 편하게 느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또 신규 앱을 만들 때 투입될 비용 절감 효과도 고려했다. 보안 측면에서도 토스앱은 단단한데 다운되더라도 토스뱅크 실행이 가능할 정도다. 토스뱅크 서버는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 체계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자본금 확충 계획은 있나.

▲국제결제은행(BIS)비율을 맞추기 위해 증자가 필요하다. 중요한 건 우리 사업 성장 속도다. 우선은 향후 5년간 1조원 정도를 목표로 연간 최대 3000억원의 증자를 계획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자본금을 확충하는 방안도 폭 넓게 고려하고 있다. 다만 아직 증자가 이뤄지기 전인 상황이라 다만 상장도 열려있는 옵션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가상화폐 거래소 출금 계좌 제휴 계획은 있나.

▲가상화폐 거래소와의 제휴 여부와 관련한 구체적인 준비나 계획은 없다. 출범까지 두 달이나 남은 만큼 대다수 사용자의 니즈를 반영해서 사업을 확장 여부를 결정할 것이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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