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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좀 가려라" 노출 즐기는 아르헨 女시의원


입력 2021.05.26 05:39 수정 2021.05.26 13:21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아르헨티나의 한 여성 시의원이 특유의 옷차림 때문에 동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칸델라 코레아 인스타그램 ⓒ칸델라 코레아 인스타그램

최근 아르헨티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살타시 시의회에서 현역 시의원으로 활동 중인 칸델라 코레아는 노출 패션으로 인해 동료들의 불만과 우려를 사고 있다.


익명을 원한 한 시의원은 "제발 좀 (몸을) 가렸으면 좋겠다는 의원들이 많다"면서 "직간접적으로 이런 메시지가 그녀에게 전달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다른 동료의원은 "시의회의 품위와 직결된 문제라고 본다"면서 "노출이 심한 사진을 보면서 시민들이 시의회를 어떻게 생각할지 걱정된다"고 우려했다.


의원들의 이러한 걱정은 칸델라의 평상시 패션과 더불어 그가 개인 SNS에 올리는 사진에서 비롯됐다.


피트니스 강사 출신인 칸델라는 인스타그램에서 2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로, 2018년 시의원에 당선되기 전부터 SNS를 통한 소통에 적극적이었다.


ⓒ칸델라 코레아 인스타그램 ⓒ칸델라 코레아 인스타그램

특히 칸델라는 노출이 과한 사진을 자주 공유했고, 이에 대해 거리낌이 없었다. 최근에는 속옷 차림으로 욕실 거울을 마주하고 찍은 사진까지 당당하게 올렸다.


동료들의 지적이 계속 이어지는데도 칸델라는 "일상의 삶을 이어가는 게 무슨 문제가 되느냐"며 반발했다.


칸델라는 "정치에 입문한 뒤에도 변하지 않는 게 오히려 시민들에겐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주장하며 "사회가 강요하는 선입관을 깰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의정 활동에 열심이고 도덕적으로 문제가 없다면 시비를 걸 일이 아니라고 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칸델라는 올해 10월 실시되는 지방선거에서 시의원 재선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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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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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위 2021.05.26  11:20
    인스타에 올리는건 그렇다고 쳐도 공식석상에서 저러는건 여럿 불편하지 않나 첫번째로 본인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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