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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2학기 전면 등교 연일 강조하지만… 정은경 "유행 상황 종합 판단해야" 신중 모드


입력 2021.05.17 20:04 수정 2021.05.17 20:14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고3 제외 18세 미만 청소년 비접종 대상…"학생 백신 접종 허가 범위 변경될 필요 있어"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중앙방역대책본부장)ⓒ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교육부가 2학기부터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전 학년에 대한 전면 등교 수업 방침을 밝혔으나, 방역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신중한 입장을 내놨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본부장은 17일 정례브리핑에서 2학기 전면 등교를 위한 요건 관련 질의에 "확진자 발생 규모나 양상, 학교 내 전파·유행 발생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정 본부장은 "현재는 지역사회에서 발생한 유행이 학원이나 학교를 통해서, 또 그 안에서 전파될 수 있어 전체적인 지역사회 감염 상황을 통제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학생·교직원 백신 접종과 관련해 "교사의 경우 예방 접종이 조기에 진행될 수 있게 교육부와 협의하고 있다"면서 "(다만) 학생의 예방 접종과 관련해선 일단 백신 접종 허가 범위가 변경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대학 입시를 앞둔 고3에 한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여름방학인 7~8월 중 마치겠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서는 고3을 제외한 나머지 18세 미만 청소년들은 접종 대상이 아니다.


정 본부장은 "허가가 변경되더라도 청소년 연령층까지 확대해 예방 접종을 시행할 것인지 전문가 및 예방접종전문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접종 계획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코로나19 학교 방역 관련 전문가 자문 회의에서 "2학기에는 전체 학생의 전면 등교를 목표로 준비를 해나가고자 한다"며 재차 전면 등교 수업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한나 기자 (im21n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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