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판매 대비 수출 성장세 10배 달해
작년에만 23개국 개척, 수출국 100곳 넘어
부동산 매출 비중 10% 돌파…신세계와 스타필드 수원 공동 투자
대만 편의점에서 KT&G 담배를 구매하고 있는 현지 소비자의 모습.ⓒKT&G
KT&G가 담배 수출과 부동산 개발‧임대 사업 호조에 힘입어 코로나시대에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주요 사업 중 하나인 홍삼 사업 부진을 상쇄하고도 전체 성장을 견인할 정도로 사업 비중이 확대되면서 새로운 캐시카우로 급부상하고 있다.
KT&G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176억8200만원으로 작년 1분기와 비교해 1.2%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7% 감소한 1조2639억원, 당기순이익은 7.3% 감소한 2718억원으로 집계됐다.
정관장 등 홍삼사업을 영위하는 KGC를 제외한 KT&G의 별도 실적을 보면 매출액은 14.6% 증가한 7578억원, 영업이익은 0.8% 감소한 2480억원을 기록했다.
그동안 KT&G의 한 축을 담당했던 홍삼사업이 코로나19 여파로 면세점을 비롯해 외국 관광객 수요가 감소하면서 부진을 겪었지만 담배 해외수출과 부동산 분야 실적이 개선되면서 전체적으로는 성장세를 지속할 수 있었다.
KT&G는 올 1분기 작년 같은 기간 대비 30.1% 증가한 95억개비의 담배를 수출했다. 중동과 러시아‧카자흐스탄 등 CIS을 비롯해 전체 수출물량이 증가했다. 수출액은 54.9% 증가한 1812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국내담배 매출액이 1년 전과 비교해 5.4%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수출 증가세가 10배가량 높은 셈이다. 매출액만 놓고 보면 국내의 30% 수준에 불과하지만 성장세는 폭발적이다.
작년에도 해외수출 호조에 힘입어 KT&G는 연매출 5조원 클럽에 진입할 수 있었다. 작년 한 해에만 23개국 신규 시장을 개척하며 수출국이 100곳을 넘었다.
부동산 사업도 한 축을 담당하는 핵심 사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KT&G는 보유 부지에 대한 개발사업은 물론 임대 및 투자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작년의 경우 기존 담배 공장 부지를 개발해 주택 분양에 나서면서 큰 수익을 올렸다.
수원 화서역 파크푸르지오 등 4000여세대 규모의 아파트 분양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며 완판된 바 있다.
현재 세종시와 서울 쌍문동‧상봉동, 과천 지식산업센터 등 공사가 진행 중이며 서울 반포, 동작, 암사 등 부동산 개발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작년 부동산 사업 관련 매출액은 6568억원으로 전년 4214억원 대비 55.9% 늘었다. 규모가 확대되면서 KT&G 전체 실적에서 부동산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도 2019년 8.5%에서 작년 12.4%로 3.9%p 증가했다.
올 1분기 말 기준 부동산 투자 규모는 1조1175억원에 달한다.
현재는 신세계그룹과 각 50%씩 지분을 투자해 스타필드 수원에 투자하고 있다. 작년 12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2024년 초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관련 KT&G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를 통한 추가 투자를 결의했다. 1차로 이달 150억원, 오는 8월 300억원 등 총 450억원 규모다. KT&G가 지금까지 스타필드 수원에 투자한 금액은 1445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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