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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까지 등장”…이커머스, 멤버십 비교해보니


입력 2021.04.22 08:00 수정 2021.04.21 17:23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배송비무료·적립 등 파격 혜택 제각각

락인 효과 극대화 기대…“차별화가 관건”

이커머스 업계가 충성고객 확보를 위한 멤버십 경쟁이 한창이다.ⓒ쿠팡 이커머스 업계가 충성고객 확보를 위한 멤버십 경쟁이 한창이다.ⓒ쿠팡

위메프가 다음달부터 ‘무료 VIP 멤버십’을 운영한다고 선언하자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쿠팡 등 경쟁업체들은 대부분 월 2900원에서 5000원 정도의 비용을 내는 유료 멤버십을 운영하고 있다.


이커머스 업체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는 만큼 멤버십 경쟁력 강화 움직임도 한층 심화될 전망이다. 데일리안이 주요 이커머스 업체의 멤버십 혜택을 비교·분석해봤다.


◇조금씩 자주 주문하는 고객에겐 ‘로켓와우’ 추천


쿠팡의 유료 멤버십인 ‘로켓와우’의 가장 큰 장점은 새벽배송과 무료반품이다. 오늘 주문하면 내일 받는 ‘로켓배송’에서 한 단계 더 진화한 서비스다. 로켓배송은 1만9800원 이상을 주문해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로켓와우는 월 2900원을 내면 최소 금액 제한 없이 주문 후 다음날 제품을 바로 받아볼 수 있다. 또한 상품 구매 후 30일까지 교환과 반품도 무료다. 반품하기 버튼을 누르고 상품을 문 앞에 두기만 하면 반품이 완료된다.


쿠팡의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인 ‘로켓프레시’도 이용할 수 있다. 저녁 늦게 퇴근하거나 퇴근길에 미처 구매하지 못한 식재료가 있을 경우 밤 12시 전까지만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 전에 받을 수 있다.


빠른 배송을 선호하거나 적은 양의 제품을 자주 주문하는 소비자들의 경우 로켓와우를 이용하면 배송비를 크게 아낄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오프라인 매장에 가지 않고 온라인 장보기를 주로 하는 소비자들에게도 유용하다.


최근에는 로켓와우에 가입하지 않은 회원에게도 무료로 배송하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어 경험을 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익일·당일배송 등 다양한 할인 혜택 망라 ‘스마일클럽’


G마켓, 옥션, G9 등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의 유료 멤버십 ‘스마일클럽’ 제도는 다양한 할인 혜택을 최대 수준으로 받을 수 있다.


연회비 3만원을 내면 3만7000원의 스마일캐시를 즉시 지급하기 때문에 사실상 더 돌려받는 무료 회원제인 셈이다.


또한 1000원 할인 쿠폰과 함께 최대 3000원까지 할인되는 10% 할인 쿠폰과 12% 할인쿠폰 등도 준다.


아울러 최대 3% 적립에 신속배달 서비스인 ‘스마일배송(익일배송)’ 상품 전용 무료배송 쿠폰, 스마일배송 인기 브랜드 15% 할인 쿠폰 등도 제공한다. 당일배송 5% 할인쿠폰도 받을 수 있다.


특히 1년에 두 번 진행되는 쇼핑축제 ‘빅스마일데이’에는 스마일클럽 회원들에게 추가 할인쿠폰을 더 얹어준다.


지난해 11월 1일부터 12일까지 진행된 빅스마일데이에서는 스마일클럽 회원들이 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e쿠폰을 초특가로 선보이는 ‘클럽 라운지’ 이벤트도 진행한 바 있다.


신선식품 뿐 아니라 의류, 가전 등 폭넓은 부문에서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아 저렴하게 구매하려고 하는 이들에게 적합하다.


◇최저가에 예민한 소비자의 경우 위메프 ‘무료 VIP서비스’ 유리


위메프는 다음달부터 무료 VIP 멤버십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


결제 금액과 무관하게 전월 기준 5회 이상을 구매하거나 횟수와 관계없이 결제 금액 30만원 이상인 고객에 한해 자동으로 VIP 혜택이 주어진다.


멤버십 고객에는 매달 할인쿠폰 1만1000원을 제공한다. 특히 인터넷 구매 비중이 높은 생필품 10만개를 대상으로 실시간 트래킹을 통해 위메프 가격이 인터넷 최저가가 아닐 경우 해당 금액만큼 할인쿠폰을 준다.


비정기적으로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서프라이즈 혜택’도 마련할 예정이다. 위메프는 이달 말까지 시험 운영을 거쳐 고객 반응 등을 수렴한 뒤 전용 딜, VIP 초대권 등 혜택을 강화할 계획이다.


배송전쟁, 가격전쟁 등 이커머스 업계 간의 경쟁이 심화되자 고객을 묶어두기 위해 멤버십 경쟁력을 높이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는 “충성고객 확보 및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업계가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타 경쟁 업체들과의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ny403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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