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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기모란 엄호하며 화이자 탓…"무리한 요구 때문"


입력 2021.04.20 14:37 수정 2021.04.21 10:22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홍익표 "방역 안정 국가 보수적 입장 취할 수밖에"

"공개 못하지만 제약회사 끌려가선 안 된다 생각"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뉴시스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기모란 청와대 방역기획관을 엄호하고 나섰다. 기 기획관의 과거 '백신 구매를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발언이 충분한 근거에 따른 것이라고 두둔했다.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0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당시 방역상황을 감안했을 때 충분히 근거가 있는 이야기였다"며 "당시 한국과 대만, 독일 등 방역이 안정적인 국가에서는 백신 문제에 대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홍 정책위의장은 "당시 한국과 대만, 독일 등 방역이 안정적인 국가에서는 백신 문제에 대해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었다"며 "기 방역기획관은 전문가로서의 의견을 피력했던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실제로 공개할 수는 없지만, 화이자를 비롯한 다국적 제약회사들의 요구가 매우 무리했다"면서 "계약 당사자 간의 문제라 정부가 공개를 못 해서 그렇지, 아마 내용이 공개된다면 그렇게까지 협상을 해야 했느냐고 야당과 언론이 공격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후 추진 과정에서 아쉬움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당시엔 다국적 제약회사에 일방적으로 끌려가서는 안 된다는 생각도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기 기획관은 국립암센터 교수로 있던 지난해 11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한국은 지금 일단 환자 발생 수준으로 봤을 때 (백신 구매가) 그렇게 급하지 않다"고 말한 바 있다. 야권은 이를 문제 삼으며 '자질 부족' 공세를 펴고 있다.


청와대는 기 기획관 임명이 방역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한 것이라며 문제가 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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