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화점> 송지효, 주진모-조인성 마음 흔든다

손연지 기자 (syj0125@dailian.co.kr)

입력 2008.01.15 11:41  수정

영화배우 송지효가 ‘꽃미남 배우’ 조인성, 주진모 등과 호흡을 맞추게 됐다.

송지효는 <비열한 거리>의 유하 감독이 연출을 맡아 화제가 된 영화 <쌍화점>(제작: 오퍼스픽쳐스)의 여주인공으로 낙점, <결혼은 미친 짓이다>의 엄정화, <말죽거리 잔혹사>의 한가인, <비열한 거리>의 이보영을 잇는 유하 감독의 히로인으로 자리 잡았다.

<쌍화점>은 원나라의 정치적 지배를 받던 고려 말, 왕권을 강화하려는 고려왕과 왕이 총애하는 호위무사 ‘홍림’을 수장으로 한 36인의 미소년 친위부대 ‘건룡위’, 그리고 원나라 출신의 왕비를 둘러싼 사랑과 배신을 그린 영화.

조인성은 극중 ‘건룡위’의 수장이자 왕의 각별한 총애를 받는 호위무사 ‘홍림’으로, 주진모는 친위부대 ‘건룡위’를 이끌고 왕권 강화를 도모하는 카리스마 넘치는 고려왕으로 분한다.

송지효는 원나라 출신으로 홍림과 왕의 사이를 위태롭게 만드는 매혹적인 왕비 역을 맡았다. 배우의 숨겨진 매력을 발굴해 스크린에 옮기는 탁월한 실력자 유하 감독의 손을 거쳐 이제껏 없었던 파격적인 모습을 선보일 예정.

유하 감독은 “깨끗한 자연미인인 점과 동양적이면서도 이국적인 마스크, 소박한 아름다움에 내재된 비범한 도발성이 영화 속 왕비의 캐릭터에 적합하다고 판단해 송지효를 캐스팅하게 됐다”고 밝혔다.

송지효는 드라마 <궁>에서 황태자 주지훈의 첫사랑 민효린을, <주몽>에서는 헌신적인 주몽의 부인 예소야를 열연해 연기력을 인정받기 시작했다. 지난해 말에는 스크린으로 무대를 옮겨, <색즉시공2>에서 최근 200만 이상을 이끌어 흥행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해 보였다.

한편 2008년 최고 흥행 기대작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영화 <쌍화점>은 36인의 미소년 친위부대 ‘건룡위’의 캐스팅을 마무리 한 뒤 올 봄 크랭크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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