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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걸 승희 측 "탱크 주장 허위, 오히려 피해자"…일방적 구애에 공황장애까지


입력 2021.03.08 17:20 수정 2021.03.08 17:21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진실 왜곡한 명백한 허위, 법적대응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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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M엔터테인먼트가 래퍼 겸 프로듀서 탱크가 오마이걸 승희 디스곡을 발표한 것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혔다.


WM엔터테인먼트는 8일 오후 오마이걸 공식 팬카페를 통해 "당사 소속 아티스트인 승희와 관련한 이슈로 심려를 끼치게 되어 걱정을 하고 계실 팬 분들에게 죄송하단 말씀을 드린다"며 "승희와 작곡가 탱크는 한국예고 선후배이자 업계 선후배 사이다. 승희는 현재 탱크로부터 악의적인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피해자라는 점을 명확하게 밝히고자 한다"고 전했다.


소속사는"2020년 12월 7일 탱크는 선후배로 지내고 있던 승희와 그녀의 고등학교 동창에게 자신의 유서 내용과 함께 몇 분 뒤 자신이 극단적 선택을 할 것이고, 책상위에 칼을 올려놓고 있다는 내용을 담은 메시지를 보내왔다. 승희는 탱크가 평소 불안정한 심리를 갖고 있었기에 실제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 하려는 시그널이라는 생각했고, 한 생명을 살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평소 그와 곡 작업을 하고 지내던 지인 언니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다. 지인 언니는 곧바로 경찰에게 전화를 걸어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인 언니와 함께 현장에 간 승희는 탱크가 또 다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당신은 누구에게나 충분히 사랑 받을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로 그를 응원했다. 이는 극단적 시도를 멈추게 하려는 승희의 순수한 노력이었다"고 승희가 탱크에게 보낸 사진들과 영상에 대해 해명했다.


소속사는 "이 사건을 계기로 탱크는 자신을 죽음으로부터 살려냈다는 근거로 정신과 진료기록을 보내며 과도한 집착을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진료를 받는 병원의 정신과 의사가 승희는 그에게 약이고, 그 친구에게 병이 나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곁에서 도와달라고 했다며 정신적으로 압박했다. 또한 그는 '사랑’이라는 단어에 실제와는 다른 과도한 의미를 부여하며 집착성 메시지를 보냈고, 일방적으로 구애를 하는 사태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감정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탱크는 자신은 곧 극단적 선택을 할 것이고, 언론을 통해 승희는 온 세상에 영원히 기억에 남게 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협박성 메시지를 보내 공포에 떨게 했다. 결국 지난 12월 7일부터 현재까지 약 3달 동안 승희는 극심한 정신과 고통과 불안 속에 정상적으로 스케줄을 소화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한 공황장애를 호소하였고, 비록 학교 선배이자 업계 선배이지만 더 이상 연락을 지속할 수 없다는 판단에 연락을 끊었다"며 "이후 탱크는 진실을 왜곡하는 명백한 허위 사실이 담긴 영상과 사진 등을 자신의 SNS와 유튜브에 게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WM엔터테인먼트는 승희가 피해자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가해자인 것처럼 진실을 왜곡하고 승희의 선량한 마음을 이용해 지속적인 괴롭힘을 가해온 탱크를 묵과할 수 없다고 판단해 허위사실 유포와 협박죄, 인격권 침해를 비롯한 민형사상의 모든 법적조치를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어떠한 합의나 선처 없이 가능한 최선의 조치로 엄중히 대응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앞서 탱크는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걸그룹 멤버를 저격하는 디스곡 '순이'를 발표했다. 특정인을 지목하진 않았지만 탱크는 그 동안 자신의 SNS에 승희의 사진과 영상을 게재해 유추할 수 있도록 했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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