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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유망주에서 범죄자로 추락, 그리고 사망…아이언의 굴곡진 삶


입력 2021.01.25 17:03 수정 2021.01.25 17:14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래퍼 아이언, 25일 사망…경찰 "사망 경위 조사 중"

엠넷 '쇼미더머니3' 준우승자→마약·폭행 혐의로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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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아이언(정헌철)이 2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쇼미더머니' 시즌3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래퍼계 유망주로 떠올랐지만, 마약·폭행 혐의로 평탄치 못한 삶을 살았다.


경찰에 따르면 25일 오전 10시 50분께 서울 중구 한 아파트 화단에서 아이언이 피를 흘린 채 쓰러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아이언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아이언은 1992년생으로 2014년 방송된 엠넷 랩 서바이벌 프로그램 '쇼미더머니' 시즌3에서 뛰어난 랩 실력으로 준우승을 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5년 싱글 '블루'를 발표하며 정식 데뷔했으며 2016년 정규 앨범 '락 버튼'(ROCT BOTTOM)을 공개했다.


하지만 아이언은 2016년 대마초 흡연 혐의(마약류 관리에 의한 법률 위반)로 기소돼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판결을 받으며 유망주에서 단번에 범죄자로 추락했다. 또 아이언은 성관계 중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며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2018년 11월 항소심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 사회봉사 80시간 형을 선고 받았다.


아이언은 이 사건이 언론에 보도되던 당시 기자를 이용해 여자친구와 관련된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명예훼손)로도 기소돼 벌금 500만원을 선고 받기도 했다.아이언은 지난해 9월 "저로 인해 힘들었을 사람들에게 죄스러운 마음으로 괴로웠다"고 잘못을 인정하는 글을 올리며 복귀를 암시했다.


그러나 또 다시 폭행 사건을 일으켜 주저 앉았다. 아이언은 지난달 12월 자신에게 음악을 배우던 10대를 야구방망이로 수십차례 폭행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았다. 이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사망 경위에 대해 경찰은 아직 조사 중이다. 그러나 사망 경위와 별개로 아이언은 젊은 나이에 자신의 잘못된 행동으로 추락에 추락을 거듭했던 래퍼로 살다간 이로 기억될 듯 싶다.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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