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이낙연 “이익공유제 더 발전시키자”...플랫폼 업체 “고민하겠다”


입력 2021.01.22 18:20 수정 2021.01.22 18:21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플랫폼기업 이익공유제 화상간담회' 개최

중기부, 추가 인센티브 지원 검토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플랫폼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화상간담회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 등이 2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과 플랫폼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화상간담회를 갖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정보기술(IT)플랫폼 업계를 만나 ‘이익공유제’를 효과적으로 발전시키자고 강조했다.


이낙연 대표는 22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등 플랫폼 기업 단체들과 ‘플랫폼기업 상생협력을 위한 화상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 대표는 모두 발언에서 플랫폼 기업이 이익공유제를 이미 실천하고 있다며 감사를 표하며 이익공유제 중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이 대표는 “플랫폼은 신경제 총아로 나름대로 이익공유를 이미 실천해왔다”며 “네이버, 카카오, 배달의 민족 등은 소상공인 판매 수수료를 인하 및 면제 등에 앞정서왔는데 이같은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그 연장선상에서 상생 연대를 효과적으로 발전시킬 수 있을까 여러분의 고견을 듣고자 모셨다”며 “허심탄회하게 말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성천 중소벤처기업부 차관은 "정부는 민간 자발적인 상생 사례가 확산될 수 있도록 추가적인 인센티브 제공 등 지원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간담회에서 당과 업계가 제시한 고견을 바탕으로 상세하게 검토하겠다”고 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상생 협력 사례를 소개하면서, 정부가 이익공유제 방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장성원 핀테크협회 사무처장은 “핀테크 기업은 청년 일자리를 지속 창출하고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더불어 잘사는 사회에 이바지 하고 있다”며 “이 자리에서 코로나로 피해 입은 계층에 자발적으로 나서는 상생 협력 사례 소개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 대표는 “정부가 디지털 뉴딜을 통해 소상공인 경제 주체들이 디지털 전환 기반으로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도록 애써주시는 것에 감사한다”면서도 “상생 사례를 간략히 조사했는데 굉장히 많다”고 운을 뗐다.


이어 “스타트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이익이 나고 있는 스타트업 거의 없다”면서도 “소상공인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이익 창출을 노력 중인데, 정부와 민주당이 이런 노력을 뒷받침해줄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주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성호 한국인터넷기업협회 사무총장도 “코로나19 상황에서 지도부가 좋은 리더쉽을 보여줘서 잘 극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인터넷 기업들은 일자리 등 코로나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해왔고, 간담회에서 사례를 말씀드리고 고민하는 좋은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이후 비공개로 1시간 정도 진행됐다. 플랫폼 업체들의 상생 협력 소개 사례와 함께 토론회가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 대표가 제안한 이익공유제는 기업으로부터 참여를 압박한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논란을 빚고 있다. 당초 민주당은 네이버파이낸셜, 카카오페이 등 개별 플랫폼 기업들과 간담회를 추진했으나 해당 기업들이 난색을 표해 무산됐다. 대신 네이버, 카카오페이 등이 회장사로 속한 플랫폼 협회를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이호연 기자 (mico91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