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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들어 금융민원 13% ↑…"대출·사모펀드 민원 급증"


입력 2020.12.10 07:00 수정 2020.12.10 07:06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금감원 "1-3분기 접수건수 6만8917건"…금투 민원 80% ↑

"경제적어려움 속 대출거래 민원…라임 등 펀드분쟁민원도"

3분기 금융민원 현황 ⓒ금융감독원 3분기 금융민원 현황 ⓒ금융감독원

올해 3분기까지 누적 금융민원이 지난해보다 1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영향으로 대출이 증가하고, 사모펀드 사태가 연이어 터지면서 금융민원도 큰 폭으로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1~3분기 금융민원 접수건수는 총 6만8917건으로 지난해보다 7865건(12.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권역별 민원 증가율은 금융투자업이 80.5% 급증하며 상승세가 가장 가팔랐고 은행 23.5%, 생명보험7.7%, 손해보험 7.0%, 중소서민 6.4% 순이었다. 비중이 높은 순으로는 손해보험(35.2%), 생명보험(23.7%), 중소서민(19.4%), 은행(13.4%), 금융투자(8.3%) 순이다.


금감원은 경제적 어려움 등에 따른 대출취급, 만기연장, 중도금대출금리 불만 등 은행 대출거래 관련 민원이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대부업자, 신용정보회사 등의 통장압류해제 요청, 과도한 채권추심 민원도 증가했다.


또한 사모펀드 관련해 은행과 증권회사 등 판매사 대상의 분쟁 민원도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아울러 미달러자산 투자심리를 이용한 외화보험 판매가 증가하면서 환율·금리변동위험 설명 등과 관련된 민원도 증가했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10월 외화보험 불완전판매 우려에 따른 소비자경보를 발령했고 모니터링과 점검을 강화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거래 및 채권추심 관련 민원은 사례를 통해 소비자 유의사항을 전파하는 한편, 금융애로 민원을 신속 처리할 방침"이라며 "사모펀드는 사후정산방식에 의한 분쟁조정을 추진하는 등 소비자피해 구제를 위해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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