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차관 2020년 코세페 종합 성과 발표
전년 대비 2배 넘는 '1784개사' 참여 행사
37.4조 카드 승인 車 일평균 7074대 판매
백화점 매출 5.4%…전자제품 39.5% 늘어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발 경제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추진된 2020 코리아세일페스타(이하 코세페)가 소기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이 행사는 제조·유통·서비스업체 등 민간 기업이 주도하고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박진규 산업통상자원부 차관은 김연화 코세페 추진위원장 및 관계부처와 함께 코세페 종합성과를 20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내 카드승인액이 총 37조4000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보다 6.3% 증가했고, 자동차 구매는 31.9% 증가하는 등 코세페가 내수 진작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전자 등 대표소비재는 제조-유통-카드사-통신사-정부간 협업으로 소비가 증가했다. 완성차 5사의 내수판매는 할인프로모션 강화, 보증기간 확대 등 통해 일 평균 7074대로 전년 동기보다 31.9% 증가했고, 친환경차 판매는 일 997대로 155.7% 급증했다. 타이어는 비대면 교체 서비스 개선 등을 통해 타이어 온오프라인 판매량이 총 19만개로, 전년 동기보다 75.5% 증가했다.
전자제품 매출액은 주요 2개사 기준으로 6600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39.5% 증가했다. 이동통신사 공시지원금 상향 등으로 스마트폰 개통이 약 8만6000대로 행사 전 대비 4.4% 늘어났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패션업계의 재고소진, 매출확대를 위해 기획된 코리아패션마켓 시즌2에서는 상반기 시즌1 대비 4배 이상 성과를 거뒀다.
유통사 매출도 대·중소,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증가했다. 전국상인연합회에 따르면 행사 기간 중 전국 64개 전통시장에서 일정 금액 구매시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하는 코세페 연계 전통시장 이벤트를 진행해 행사 전 대비 평균 방문고객수가 30.0%, 매출액이 25.5% 증가했다. 동네슈퍼는 전국 695개 수퍼에서 일정금액 구매시 ‘소비자 행복복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했고, 행사참여 수퍼매출이 행사 전 대비 평균 12.1% 증가했다.
전국 주요 편의점에서는 '1+1, 2+1 할인행사'를 진행해 편의점 5개사의 매출액이 1조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 증가했다. 백화점 주요 3사 오프라인 매출은 가전제품과 가구 등 주요 행사상품의 매출이 1조5418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5.4% 증가했다. 대형마트 주요 3사는 육류·수산물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 식품군을 중심으로 매출이 신장해 오프라인 매출이 총 9247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몰도 주요 8개사가 가전·전자, 생필품, 간편식품 등 다양한 상품군에서 할인행사와 '한정판매' 이벤트 등을 진행하며 매출이 3조1900원을 기록, 전년 동기보다 27.0% 증가했다. 국내 판촉을 넘어 1억8000만불 규모의 K-방역, K-뷰티 등 소비재에 대한 구매상담을 이끌어냈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골목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17개 시도에서 준비한 소비촉진행사와 결합해 지역사랑상품권 발행액이 총 5250억원(제주제외, 16개 시도)으로 전월보다 평균 14.9% 늘어났고, 온누리상품권 판매액은 총 1941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8배 증가했다.
산업부는 지역특산물 판매에서도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포항에서는 과메기 300세트가 하루 만에 완판됐고 광주 김치랜선축제에서는 김치 매출액 1억7500만원을 달성했다. 부산 국제수산엑스포 판매액은 9100만원을 기록, 남도장터 매출액은 총 1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배 증가했다. 우체국 쇼핑몰에 개설된 김해브랜드관에서는 10일만에 매출 1억원을 돌파했다. 전국 전통시장도 코세페와 연계해 할인 및 특별행사를 진행했으며, 대구는 전통시장 매출액이 40억으로 행사 전 대비 91% 증가했다.
농축수산물도 다양한 할인행사와 결합해 한우·한돈, 수산물 등 제철 농수축산물 판매에 기여했다. 한우는 '한우 먹는날' 할인행사에서 총 118억원이 판매돼 행사 전 대비 매출이 78% 증가했다. 한돈몰 및 한돈꾸러미 드라이브스루 행사를 통해 진행된 한돈 할인행사의 판매액은 총 9600만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5배 증가했다. 수산물도 소비촉진행사 '코리아수산페스타'가 진행돼 고등어, 굴, 우럭 등 제철 수산물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총 945억5000만원 상당 판매됐다. 참여업체의 수산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13.6% 증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