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사-빅테크, '동일 서비스 동일규제' 환경 만들 것"

배근미 기자 (athena3507@dailian.co.kr)

입력 2020.11.05 10:25  수정 2020.11.05 10:26

2020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서 환영사 통해 '디지털경제' 3C 강조

"금융사-빅테크, 경쟁적 협력 필요…고령층 등 소비자 보호도 중요"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2019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자료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5일 금융회사와 핀테크업체의 경쟁적 협력이 중요하다며 ‘동일서비스 동일 규제’ 원칙 하에 공정한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5일 윤 원장은 금감원과 서울시가 공동 개최한 ‘2020 서울국제금융컨퍼런스’에서 환영사를 통해 "코로나19라는 위기 속 역설적으로 디지털 경제가 가속화하고 새로운 시도와 도전이 가능해지고 있다. 특히 금융은 혁신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분야"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미래 금융산업과 국가경제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중요한 '3C'(위기관리, 경쟁적 협력, 소비자보호)를 강조하기도 했다.


그는 "통제와 관리를 벗어난 혁신이 사회적 비용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위기관리가 중요하다"면서 "금융사는 사이버리스크, 제3자리스크 등 디지털 리스크 관리를 염두에 두면서 책임있는 혁신을 추구해 나가야 하고 금감원도 국가 위험 관리자의 일원으로 잠재위험 관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금융회사와 핀테크 기업 간 경쟁적 협력을 강조했다. 윤 원장은 "글로벌 시장에서는 기업 간 파트너십 확대가 생존을 위해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는데, 국내에서는 논의가 ‘기울어진 운동장’에 머물러 있다"면서 "'동일 서비스 동일 규제' 원칙 하에 공정경쟁 및 협력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이러한 노력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원장은 이어 마지막 C로 소비자 보호를 언급했다. 그는 “고령층이나 시각장애인의 금융접근성 악화 같은 혁신의 그늘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디지털 전환 과정에서 파생되는 문제에 대해 시장 참여자 모두의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윤 원장은 이와함께 “코로나19라는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위기를 극복하고 ‘디지털 금융’이라는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서는 치열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이번 컨퍼런스가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포스트코로나 시대, 디지털 금융과 서울의 기회’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윤 원장 외에도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윤관석 국회 정무위원장을 비롯한 국내외 금융관계자 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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