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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기회’ 유희관, 8년 연속 10승 가능할까


입력 2020.10.29 16:16 수정 2020.10.29 16:16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광주 KIA전서 정규리그 마지막 선발 등판

양현종과 맞대결서 8년 연속 10승 재도전

29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하는 유희관. ⓒ 뉴시스 29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하는 유희관. ⓒ 뉴시스

유희관(두산)이 8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라는 대기록에 다시 한 번 도전한다.


유희관은 29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KIA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그의 올 시즌 정규리그 마지막 등판이다.


유희관은 올 시즌 26경기에 나와 9승 11패 평균자책점 5.14를 기록 중이다. 그는 KIA전을 통해 KBO 리그 역대 4번째로 8년 연속 10승에 도전한다.


지난 8월 28일 NC를 상대로 8승 달성에 성공한 유희관은 지난 15일 한화전에서 승수를 추가하기까지 한 달 반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이어 곧바로 지난 22일 kt전에 선발 등판한 유희관은 시즌 10승에 도전했지만 5이닝 3실점(2자책)하며 승패를 기록하지 못하고 물러났다.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은 유희관은 KIA전을 통해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다면 8년 연속 10승이 물거품이 된다.


KIA전은 개인은 물론 팀에도 무척 중요하다. 현재 77승 4무 61패(0.558)로 5위에 머물러 있는 두산은 아직 2위를 차지할 가능성이 남아있다. 유희관이 호투를 펼쳐 승리를 거둔다면 2위에 대한 실낱같은 희망을 살릴 수 있다.


6위 KIA가 비록 포스트시즌 진출은 좌절됐지만 만만한 상대는 아니다. KIA는 전날 연장 접전 끝에 치열한 2위 싸움을 펼치고 있는 kt의 발목을 잡았다. 두산을 상대로는 팀의 에이스 양현종이 나선다.


이날은 양현종의 정규시즌 마지막 홈 등판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KIA도 승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일 전망이다.


KIA 에이스 양현종. ⓒ 뉴시스 KIA 에이스 양현종. ⓒ 뉴시스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기록하며 두산 마운드를 이끌어 온 유희관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이 5점이 넘어갈 정도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KIA전을 통해 확신을 심어주지 못한다면 포스트시즌서 선발 한 자리를 보장 받을 수 없다.


10승 도전 외에도 KIA전은 유희관에게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펼쳐지는 쇼케이스다. 그나마 올 시즌 KIA를 상대로는 2승 1패 평균자책점 2.74로 강했다. 9개 구단 중 가장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어 10승 달성에 대한 기대감은 높은 상황이다.


하지만 2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KIA 또한 에이스 양현종이 올해 마지막 등판에 나서는 홈경기서 쉽게 물러서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개인의 영광과 팀의 명운이 걸려있는 중요한 일전에서 유희관이 과연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하는 호투를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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