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탬파베이 기적의 9회 역전승…아로자레나 PS 최다 홈런


입력 2020.10.25 14:24 수정 2020.10.25 14:2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9회 기적 같은 역전승을 따낸 탬파베이. ⓒ 뉴시스 9회 기적 같은 역전승을 따낸 탬파베이. ⓒ 뉴시스

탬파베이 레이스가 기적 같은 9회말 대역전극으로 시리즈 동률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탬파베이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2020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LA 다저스와의 4차전서 9회말 브렛 필립스의 적시타에 힘입어 8-7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지난 3차전을 내주며 1승 2패로 끌려갔던 탬파베이는 이번 4차전 승리로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엄청난 접전으로 펼쳐진 이번 4차전이었다. 다저스는 1회와 3회, 저스틴 터너와 코리 시거의 솔로 홈런으로 선제 득점을 뽑아냈다.


탬파베이 역시 4회말 아로자레나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다. 아로자레나는 이번 홈런으로 포스트시즌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 이번 가을 야구 들어 9개의 홈런을 뽑아낸 아로자레나는 배리 본즈(2002년), 카를로스 벨트란(2004년), 넬슨 크루스(2011년)를 뛰어넘는데 성공했다.


탬파베이는 6회말 역전에 성공했다. 아로자레나의 안타와 최지만의 볼넷으로 1사 1, 2루의 찬스를 만들었고 브랜든 로우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포를 터뜨리며 순식간에 점수를 5-4로 만들었다.


다저스의 힘도 엄청났다. 다저스는 7회 만루 기회에서 작 피더슨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재역전에 성공했고, 그러자 탬파베이도 곧바로 이어진 7회말 키어마이어의 솔로 홈런으로 다시 승부를 6-6 동점으로 만들었다.


다저스는 8회초 테일러의 2루타와 시거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7-6 다시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맞이한 9회. 탬파베이는 키어마이어와 아로자레나의 볼넷으로 2사 1, 2루의 마지막 찬스를 잡았고 후속타자 필립스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타구를 날렸다.


이때 다저스 중견수 크리스 테일러가 공을 더듬었고 이 사이 2루 주자 키어마이어가 득점에 성공했다. 다저스의 실수는 여기서 그치지 않고 포수 윌 스미스가 송구를 놓치는 사이, 아로자레나까지 홈을 밟아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한편, 이날 대타로 출전한 최지만 안타는 만들지 못했으나 볼넷 2개를 얻어내면서 득점까지 성공, 제 역할을 다한 뒤 8회 대주자로 교체됐다. 이튿날 열릴 5차전에서는 다저스에서 클레이튼 커쇼, 탬파베이는 글래스나우가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