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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vsPSG] -1호골? 마샬 살린 래시포드 결승포


입력 2020.10.21 08:39 수정 2020.10.21 08:41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챔피언스리그 파리 원정서 네이마르 코너킥 때 자책골

괴로워하던 마샬, 후반 42분 래시포드 결승골로 환호

앙토니 마르시알(자료사진). ⓒ 뉴시스 앙토니 마르시알(자료사진). ⓒ 뉴시스

앙토니 마르시알(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죽다 살아났다.


맨유는 21일 오전 4시(한국시각) 프랑스 파리 파르크 데 프랭스서 펼쳐진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H조 1차전 파리생제르맹(PSG)과의 원정경기에서 후반 막판 터진 마커스 래쉬포드 결승골로 2-1 승리했다.


2018-19시즌 16강 이후 2년 만에 다시 파리를 꺾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올랐던 PSG는 네이마르, 킬리안 음바페, 앙헬 디 마리아 등 베스트 멤버를 가동했다. 버거운 상대를 맞이해 맨유는 자책골로 동점을 허용하고도 후반 종반 래스포드의 날카로운 슈팅으로 짜릿한 승리를 차지했다.


전반 23분 페르난데스의 페널티킥 골로 1-0 앞서가던 맨유는 후반 10분 네이마르의 코너킥 때 마르시알이 머리로 맨유의 골문을 뚫어 1-1 동점을 허용했다. 머리를 맞고 골네트를 흔든 것을 확인한 마르시알은 머리를 감싸며 고통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벤치에서 지켜보던 솔샤르 감독도 등을 돌렸다.


마르시알 자책골에 격분한 맨유 팬들은 SNS를 통해 “시즌 –1호골” “마르시알의 기가 막힌 동점골” “네이마르와 환상의 파트너” “눈 감고 헤더 골” 등 비꼬는 글을 쏟아냈다. 자책골로 인해 승리가 날아가면 마르시알이 감당해야 할 무게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마르시알 올 시즌 기록.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마르시알 올 시즌 기록.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올 시즌 무득점에 그치고 있는 데다 지난 6일 토트넘과의 홈경기에서 퇴장 당해 팀의 1-6 대패 원흉으로 지목된 마르시알이다. 당시 맨유는 전반 29분 앙토니 마르시알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입고 뛴 가운데 2011년 10월 맨체스터 시티전 이후 처음으로 5골 차 대패를 당했다.


최근에는 레전드 폴 스콜스까지 유튜브 채널에서 “마르시알은 올 시즌 선발로 형편없다. 난 예전부터 월드클래스 스트라이커가 맨유에 필요하다고 주장했다"고 말했다. 마샬은 지난 시즌 컵대회 포함 48경기 23골을 기록했다.


벼랑 끝으로 몰렸던 마르시알은 투톱을 이뤄 나온 래시포드의 멋들어진 결승골 덕에 한숨 돌렸다. 1-1로 맞선 후반 42분 래시포드는 폴 포그바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결승골을 터뜨려 2-1 승리를 안겼다. 맨유에 짜릿한 승리를 안긴 골이기도 하지만 마르시알을 수렁에서 건져 올린 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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