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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현장] 16년 만의 부활한 '불새'… 2020년에도 통할까


입력 2020.10.20 15:21 수정 2020.10.20 15:23        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홍수아, 故 이은주 캐릭터 연기

ⓒSBS ⓒSBS

'불새'가 미니시리즈에서 아침드라마 '불새2020'으로 16년 만에 돌아왔다. 이야기와 등장인물들이 더 추가 시켜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가져가되 볼거리는 더 많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20일 오후 SBS 아침드라마 ‘불새 2020’ 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 홍수아, 이재우, 서하준, 박영린, 김일홍 PD가 참석했다.


'불새 2020'은 사랑만으로 결혼했다가 이혼한 부잣집 여자와 가난한 남자가 경제적 상황 역전 후 다시 만나게 되면서 일어나는 일들을 그린 드라마다. 2004년 방영된 '불새'를 16년 만에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이유진 작가가 원작에 이어 리메이크작까지 집필을 맡았다.


김일홍 PD는 "'불새'가 당시 많은 인기를 얻었고 불새리언 말까지 생길 정도로 사랑을 받았다. '불새'를 많이 좋아해주신 팬들이 새로운 '불새'를 보고싶어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며 "막장성을 탈피해 새로운 유형의 아침드라마를 기획하고자 하는 방송사와 스튜디오의 의지를 가지고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원래 26부작으로 기획됐지만 '불새2020'은 120부작으로 분량이 늘어나면서 미스터리와 서스펜스 장르적 요소가 추가됐다. 아침드라마라기 보다는 아침에 방송하는 30분의 멜로드라마라고 생각해달라"라고 원작과의 차이점을 설명했다.


홍수아는 "부잣집 딸인 밝고 명랑한 친구가 남자를 만나 풍파를 겪으며 또 다른 사랑을 만나 비상하는 캐릭터 이지은 역을 맡았다"고 자신의 역할을 소개한 뒤 "'불새'는 너무 좋아했던 드라마다. 작가님이 그대로 집필하신다는 것에 매력을 느꼈다. 부담도 있었지만 감독님과 작가님의 응원과 격려고 촬영하고 있다"고 '불새'에 참여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또 故 이은주의 캐릭터를 연기하게 된 것에 대해 "나도 너무 그리워하는 분이다. 그 분의 마지막 작품을 내가 할 수 있어서 너무 영광이고 감사하다. 반도 못 따라갈 걸 알아서, 따라가려고 하지 않고 나만의 이지은을 만들어보려고 했다"고 다짐했다.


이재우는 "원작을 본방사수하며 재미있게 시청했다. '불새'라는 작품이 주는 힘이 상당해서 제가 거절할 수 없었다. 제가 하고 싶다고 매달렸다. 잘 선택한 것 같다"고 출연하게 된 배경을 전했다.


그러면서 "이서진 선배와 공통점 하나를 말씀드리자면 보조개가 있는 것이다. 이서진 선배님의 묘한 시크함이 작품에서 잘 드러났다. 저는 태생적으로 시크함이 없다는걸 알고 있다. 다른면이 뭘까 생각을 해봤는데 풍기는 인간적인 모습들, 따듯한 것들이 다른것 같다고 느낀다. 그런것들을 부각시켜 장세훈을 만들겠다"고 원작 캐릭터와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서하준은 "작품을 시작하게 되면 너무나 대단한 선배들이 탄생시킨 작품이라 '이 역할을 내가 어떻게 하지?'라기 보다는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선에서 색다른 매력과 추가할 수 있는 부분들을 보실 수 있게 연기하는 것이 남아있는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임하는 자세를 밝혔다.


박영린은 장혜영이 연기한 미란 역을 연기하는 것에 우려섞인 반응에 그는 "처음에 제안을 받았을때 감독, 작가님이 '원작을 많이 보지 말라'고 하셨다. 더 기억을 하고 싶어서 보고 싶었지만 대본을 읽다보니 알겠더라. 정혜영 선배님이 강한 연기를 보여주셨기 때문에 연기를 따라 갈 수 있겠다는 우려를 생각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악역을 많이 해봤지만 이번엔 더 처절히 연기하려 한다. 작가, 감독님을 믿고 더 강한 미란을 보여드리겠다. 파격적이고 충격적인 사건이 많으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불새2020'은 원작 '불새'의 감성을 가져가면서도 또 다른 이야기와 볼거리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숙제가 주어졌다. 김 PD는 기존 '불새'에 등장했던 '타는 냄새 안나요?' 등 명대사들이 아닌, '불새2020'만의 새로운 명대사들이 탄생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하준은 "주위에서 명대사들에 대한 질문을 많이 물어보셔서 고민이 됐다. 이 영광스러운 대사를 내가 어떻게 하지란 생각이 먼저 들었기 때문"이라며 "대본을 보면 사실 그 외에도 마음에 와닿는 대사들이 많다. 나에게 주어진 대사에 진심을 다해 하면 상황에 맞게 대사를 하면 시청자 분들이 좋아해주실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서하준 만의 명대사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재우는 "같은 제목 다른 느낌이라고 작가님이 말씀하셨다. '같으면 무슨 재미로 봐'라고 하시더라. 미니에서 장편이 되고 더 많은 인물과 스토리가 추가 된 만큼 훨씬 풍부한 '불새2020'이 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오는 26일 오전 8시 35분 첫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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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지윤 기자 (yoozi4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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