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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직넘버 3’ NC만 유유자적, 피 말리는 2위 싸움


입력 2020.10.18 18:51 수정 2020.10.18 18:52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KT 로하스 시즌 46홈런으로 외인 최다 기록 -2

두산도 스윕패 모면하면서 2위 LG와 1.5경기 차

2위 LG와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줄인 두산. ⓒ 뉴시스 2위 LG와의 승차를 1.5경기 차로 줄인 두산. ⓒ 뉴시스

‘매직넘버’ 3을 남겨둔 NC 다이노스가 비록 패했으나 물고 물리는 2위 싸움으로 인해 잠시 숨을 골랐다.


NC는 18일 창원 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홈경기서 상대 선발 댄 스트레일리의 6이닝 11탈삼진 1실점 호투에 눌리며 2-9 패했다.


이로써 136경기를 치른 선두 NC는 8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2위 LG와의 승차를 5경기 차로 유지했다.


NC가 패배에도 불구하고 웃을 수 있었던 이유는 2위권팀들의 피 말리는 접전 때문이다. 이제 NC는 남은 8경기서 3승만 더하면 자력으로 정규 시즌 1위를 확정짓게 된다.


먼저 LG는 KIA와의 홈경기서 8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양현종에게 꽁꽁 묶이면서 0-4 무기력 패했다. 특히 양현종은 레전드 선동열의 146승을 뛰어넘는 개인 통산 147승째를 따내며 타이거즈 프랜차이즈 역대 최다승 반열에 올라 박수를 받았다.


LG가 패한 사이 KT는 SK전 승리를 따내며 다시 3위로 올라섰다. 특히 올 시즌 MVP에 가장 가깝게 다가선 외국인 타자 로하스는 시즌 46호 홈런으로 한 시즌 외국인 선수 최다 홈런(2015년 삼성 나바로, 48개)에 2개 차로 다가섰다.


반면, KT전에 선발 등판한 SK 외국인 투수 핀토는 이날 경기서도 3.2이닝 7실점으로 무너지며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15패(6승)째를 기록한 핀토는 구단 최다 패(종전 2001년 이승호 14패) 불명예를 떠안으며 잔류가 어렵게 됐다.


타이거즈 역대 최다승 기록을 쓴 양현종. ⓒ 뉴시스 타이거즈 역대 최다승 기록을 쓴 양현종. ⓒ 뉴시스

고척에서는 두산이 키움을 상대로 연패를 끊으며 2위 싸움에 다시 불을 붙였다. 알칸타라와 요키시 등 올 시즌 최고의 외국인 투수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으나 결과는 싱거웠다. 알칸타라가 6이닝 2실점 호투로 시즌 18승째를 따낸 반면, 요키시는 2.2이닝 5실점으로 평균자책점이 2.10으로 상승했다.


2위부터 5위까지 1.5경기 차 초접전을 벌이는 중상위권 싸움은 시즌 끝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무엇보다 정규시즌 순위가 중요한 이유는 포스트시즌의 출발 자체가 다르기 때문이다. 2위팀은 플레이오프에 직행하는 반면, 5위로 떨어진다면 와일드카드 결정전부터 준플레이오프까지 치러야 2위 팀과 만날 수 있다.


한편, 시즌 중후반까지 접전을 이어가던 5위 경쟁은 사실상 막을 내렸다는 평가다. 5위권에서 경쟁을 벌이던 KIA가 최근 부진으로 인해 승차가 벌어져 가을 야구 진출이 어렵게 됐고, 지난 시즌 최하위였던 롯데도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며 KIA와 6위 경쟁을 벌인 뒤 시즌을 마칠 예정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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