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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성 전 경총 회장, 향년 88세로 별세


입력 2020.10.15 14:43 수정 2020.10.15 14:44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1997년~2004년 경총회장 역임…경제위기 극복 기여

고 김창성 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고 김창성 전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제3대 회장을 역임한 김창성 명예회장이 지난 14일 88세를 일기로 숙환으로 별세했다고 15일 밝혔다.


고 김 회장은 1932년 경북 포항에서 태어나 경기고, 와세다대를 졸업했다. 1997년 2월부터 2004년 2월까지 7년간 제3대 경총 회장을 역임했으며 선친인 고 김용주 회장도 제1대 경총 회장을 지낸 바 있다.


고인은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으로 재임 중 1997년초 노동법 재개정과정에서 노정·노사간 극심한 갈등의 최소화 노력과 함께 새로운 노동법이 산업현장에 큰 부작용없이 정착될 수 있도록 협력적 노사관계 구축에 기여했다.


1997년말 IMF 구제금융 사태로 인한 경제위기와 사회혼란 상황의 타개를 위해 1998년초에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노사정 공동선언’에 합의함으로써 경제위기를 조기에 벗어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기도 했다.


또 우리나라 최초로 ‘법정관리인 기본교육과정’을 개설해 특수분야의 법률 지식과 최신 경영지식 교육을 통한 우수한 관리인 후보를 양성해 법원에 추천함으로써 부실기업의 회생과 실업난 극복에 기여했다.


김 회장은 경총 회장 퇴임 직전까지도 경제 위기로 줄어든 일자리 회복에 전력을 다했다. 일자리 회복을 위한 노사간 대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IMF 구제금융 이후 최초로 이뤄진 ‘일자리만들기 사회협약(안)’체결을 도출했다.


빈소는 카톨릭대학교 은평성모병원 장례식장 1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오는 17일 오전 6시 45분 치러진다. 장지는 천주교용인공원묘지다. 유족으로는 동생 김무성(전 새누리당 대표), 자녀 김미사·김수영·김미영, 사위 서창록·김정민 등이 있다.

이배운 기자 (lbw@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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